닌텐도가 소형 콘솔게임기기 미니 NES(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출시를 예고했다. '포켓몬 고'로 시작된 닌텐도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오는 11월 11일 기존 NES를 소형화한 미니 NES 클래식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NES는 지난 1983년 처음 출시된 8비트 게임기기다. 국내에서는 '현대 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설계 특허가 만료돼 각국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복제품이 팔리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미니 NES는 닌텐도의 미국 지사인 닌텐도 아메리카가 기존 NES를 크기만 줄인 것이다. 컨트롤러 모양 등 디자인은 완전히 동일해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클래식 에디션 패키지는 미니 NES 본체, 전용 컨트롤러, 전원 어댑터를 포함한다. 또한 '젤다의 전설' '동키콩' '파이널판타지' '팩맨' 등 고전 게임 30개가 내장돼 있다. 단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며, 기존 카트리지 및 각종 액세서리도 사용할 수 없다.

닌텐도 측은 “내장 고전 게임 라인업은 여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유명 닌텐도 게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 따라 선정됐다”며 “모든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닌텐도는 오는 11월 11일 미국, 영국 등지에서 미니 NES 판매를 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59.99달러(한화 약 6만9천 원)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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