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스바 모바일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수집형 RPG로 원작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가 그대로 게임에 녹아 있다. 원작을 몰라도 상관없지만 TV 애니메이션 정도의 기반 지식이 있으면 게임의 재미는 배가 될 수 있다. 메구밍은 강력한 폭렬마법을 구사하지만 사용하면 탈진해 전투에서 이탈하고 다크니스 역시 명중률이 낮아 활용이 어렵다. 아쿠아의 필살기도 자이언트 토드에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는 등 원작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넥슨이 홈페이지에 2기 애니메이션까지 무료로 공개한 이유다. 원작은 이세계의 모험을 배경으로 하는데, 배
여러 의미에서 첫인상은 어려웠다. '블레스'는 유저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 이름이었다. 게다가 전장은 후발주자가 자리잡기 어렵다는 PC MMORPG 장르다. 8월 7일, 블레스 언리쉬드 PC가 스팀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됐다. 블레스 언리쉬드를 2020년 콘솔 버전으로 먼저 선보였고, 서구권 유저를 상대로 운영 경험과 피드백을 쌓은 뒤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원작 블레스에서 전투를 비롯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냈다.블레스 IP를 향한 신중한 시선, 현재 눈높이에서 특출나지 않은 그래픽. 초반부터 폭발적
속도감 있는 트레일러로 게임성을 어필한 ‘슈퍼피플’이 알파테스트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더피플이 개발 중인 슈퍼피플은 기존 슈팅 배틀로얄에 각종 시스템을 더해 새로운 특징을 만들었다. 전반적인 콘셉트는 일반 배틀로얄과 동일하다. 40~50명의 인원이 동일한 전장에 배치되고 생존게임에 참가해, 최후의 1인, 1파티가 남을 때까지 전투를 치른다. 유저는 전장에서 장비를 파밍하고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장의 안전지대는 맵을 감싼 눈보라로 인해 캐릭터를 위협하는 위험지역으로 바뀐다. 대다수 구역이 위험지역으로 바뀌는
마니아를 위한 시도와 기반이 돋보인다. 16vs16으로 구현한 중세 백병전 전장은 시암이 튀는 멋스러운 연출과 중갑 특유의 묵직함으로 가득하다.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 프로젝트 HP는 테스트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첫 신작이고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땅 듀랑고로 인상을 남긴 '파파랑' 이은석 디렉터의 복귀작이며, 총을 사용하지 않는 백병전 위주의 대규모 전쟁을 다룬 점 때문이다.중세 배경의 대규모 백병전을 다룬 게임이 프로젝트 HP가 처음은 아니다. 마운트앤블레이드, 쉬벌리와 같은 대표작들이 있었
게임 속에 또다른 마블 시네마틱이 펼쳐졌다.넷마블의 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8월 25일 출시를 예고했다. 글로벌 240여개국 동시 출격이다. 마블 IP 최초의 오픈월드 액션RPG이며, 마블 대표 작가인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해 기대를 증폭시킨다.개발사 넷마블몬스터는 이미 마블 모바일게임을 성공시킨 전력이 있다. 2015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글로벌 누적유저 1억 2천만명을 유치했다. 이번이 마블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작업이다. 하지만 마블 세계관이 방대한 만큼, 오픈월드 작업은 부담이 될 법하다.사전 체
그랜드체이스가 클래식으로 돌아왔다. 과거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오늘날 RPG는 원작 그랜드체이스의 서비스가 시작된 18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픽은 텍스처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그려낼 정도로 발전했고 다양한 콘텐츠와 성장 시스템이 추가됐다.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데, 가끔 과거 게임의 캐주얼한 모습과 단순한 시스템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어린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원작의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을 그대로 담았다. 이동 방
액션, 그리고 연출에서 이 정도로 설레는 한국 인디게임은 없었습니다.산나비는 대학생 개발팀 원더포션의 '조선 사이버펑크 사슬액션'입니다. 텀블벅에서 목표 모금액 5백만원을 걸고 펀딩을 시작했고, 기대치를 훌쩍 넘긴 7천만원 이상을 기록했죠. 그뒤 네오위즈라는 든든한 아군도 퍼블리셔로 합류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주목을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재미있고 강렬했거든요. 주인공이 딸의 복수를 위해 산나비를 찾아나서는 이야기가 숨막히는 연출로 펼쳐지고, 사슬을 벽에 걸어 장애물을 넘어다니다가 적에게 돌진해 관통해버리는 손
이터널리턴은 배틀로얄에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MOBA 장르가 합쳐진 게임이다. 장르의 특성상 필요한 사전 정보가 많고 컨트롤이 필요해 유저들이 폭넓게 접근하기 어려운 편이다. 개발사 님블뉴런은 카카오게임즈 서비스에 맞춰 튜토리얼 개편 및 파밍 루트 가이드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얼마나 효과적이었을까? 튜토리얼은 시스템 설명이 아닌 전투 방식부터 설명해 흥미를 높이고 아이템 조합에서 간단한 공략까지 세세한 설명이 뒷받침된다. 실제 맵이 배경인 점도 게임 적응을 원활하게 한다.
“또 죽었네? 이번엔 뭐가 나올까?”죽음이 아쉽지 않은 게임이 있다. 하데스, 수많은 게임팬들과 각종 시상식에서 최강으로 떠오른 게임이다. 출시 4일만에 1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스팀에서 98%의 압도적 긍정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GDC, BAFTA, SXSW 등의 시상식에서 라스트오브어스2, 고스트오브쓰시마를 물리치고 올해의 게임상을 거머쥐며 인디게임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외견이 압도적인 게임은 아니다. 2D 그래픽과 로그라이트 구성, 신화를 모티브로 잡은 캐릭터와 아이템은 여러 인디게임에서 공통적으
신윷놀이2M은 민속놀이 기반의 쉬운 게임성에 누구나 역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더한 게임이다.전작과 달리 캐릭터는 2D에서 3D로 변했고 전래 동화 기반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대중성을 살렸다. 점수 시스템으로 승리에 차별화를 두었고, 마지막까지 역전이 가능한 찬스 시스템이 도입되어 긴장감이 게임 끝까지 유지된다. 늘어난 점수 획득의 기회신윷놀이 시리즈는 민속놀이의 윷놀이 방식에 점수 체계가 더해져 승자가 점수만큼 게임머니를 추가 획득하는 구조다. 여기에 신윷놀이2M은 아이템(구슬)과 거점 시스템을 더해 점수 획득의 기회를 늘렸다.구슬
배틀그라운드에 신규 한국 맵 ‘태이고’가 추가됐다.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는 러시아,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 여러 환경과 모습을 그려냈는데, 유독 한국의 색채는 부족했다. 이에 국내 유저들은 신규 맵이나 총기, 콘텐츠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한국적 요소의 추가를 기대해왔다. 태이고는 1980년대 시골 풍경을 담은 8x8 크기의 한국 맵이다. K2, 포니 쿠페 등 한국적 요소가 대량 추가됐고, 게임 양상에 큰 변화를 만든 복귀전도 도입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지형은 ‘School’과 군부대 ‘Army Base’다. Sch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으로서 틀이 갖춰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디스테라는 생존과 사투를 엮은 짜임새가 돋보이는 게임이다.스팀을 중심으로 오픈월드 크래프팅 게임은 유저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아왔다. 광활한 맵을 탐험하며 재료를 모으고 거처를 갖추는 플레이 방식이야말로 러스트, 발하임, 래프트 등의 게임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였다.디스테라는 여기에 SF세계관과 FPS를 접목해,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강조했다. 목적은 직관적이다. 파괴 직전의 지구에서 옛 지구인들이 남긴 폐품과 도구를 활용해 자신을 강화하고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간단
환상세계의 풍경은 선명하게 들어 있다. 동기부여 공급이 과제다.넷마블이 제2의나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원작 니노쿠니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품이었다. 거대한 동화 판타지의 세계관과 지브리의 화풍을 모바일 MMORPG로 옮기는 일은 대작업일 수밖에 없었다.출시일인 10일은 그 결과물을 확인하는 날이었다. 게임 실행과 동시에 가상현실게임 소울 다이버즈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 이름 없는 왕국에서 펼쳐지는 습격이 긴박한 애니메이션 시네마틱으로 이어진다. 제2의나라 속 세계는 빠른 템포로 눈앞에 다가왔다.첫 체류기는 39레벨
명품 IP에 전략이란 조미료를 얹었다.전략대전은 어려운 장르다. 모바일 플랫폼에 실시간이라면 더욱 까다롭다. 진입이 간편한 동시에 전략 자유도는 다양해야 한다. 과금모델을 확보하면서 누구든 성장과 실력의 재미를 느끼는 일이 필요하다. 서버 지연 역시 최대한 줄여야 한다.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은 기대와 호기심 속에 출시됐다. 누적매출 2조 5천억원, 전세계 1억 다운로드를 넘긴 서머너즈워 IP다. 컴투스는 단순히 전작 천공의 아레나를 이어받는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 수집형 RPG 대신 실시간 전략대전을 택한 것부터 과감
기다림에 확신이 생긴다.라인게임즈의 자사 발표회 LPG 한켠에 시연대가 마련됐다. 창세기전: 회색의잔영,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창세기전2 리메이크다. 시연 버전은 아군 레벨이 23레벨까지 성장한 시점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올린이 이끄는 실버애로우가 팬드래건 성을 탈환한 뒤, 썬더둠 요새 함락을 위해 나서는 내용이다. 적으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제국 7용사 중 하나인 카슈타르다.창세기전2에서 초중반 정도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13장'으로 표기된다. 적어도 30장 이상 챕터 구분이 있을 것이라고 계산
동화는 성별과 나이, 세대와 관계없이,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동화의 이미지는 동심과 같았습니다. 주인공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 놓여있을지라도, 언젠간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결말로 이야기가 끝날 것임을 독자들은 알고 있죠. 하지만 니어 시리즈가 보여주는 동화의 이미지는 어딘가 비틀려있습니다. 이야기의 행방부터 어디로 흘러갈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권선징악, 사필귀정 같은 교훈 또한 거리가 멉니다. 이러한 내러티브 구조야말로 요코오 타로 디렉터와 니어 시리즈의 명성 그리고 매력을 이루는 핵심으로 꼽
작은 전장에 조합의 재미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가디언 크로니클은 타워 디펜스의 전략적인 면모를 쉽고 간편하게 풀었다.가디언 크로니클은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 캐나다 등 160여 개국에서 먼저 소프트 런칭한 바 있고 PC와 모바일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게임의 첫인상은 랜덤 타워 디펜스와 정통 타워 티펜스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준다. 수많은 적이 라운드마다 아군 기지를 항해 몰려드는 가운데, 유저는 마스터 1종과 가디언으로 5종으로 조합한 덱으로 이들을 막아야 한다. 마스터와 가디언은 전투에서 넥서스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빠르게 게임이 진행된다. 추억은 살리되 난해하지 않게 접근했다.데카론M은 데카론 IP(지식재산권)의 첫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은 16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스킬 중심의 전투와 활발한 PK, 몰이사냥 등의 특징은 ‘손맛’으로 요약되어 장점을 대표한다. 이러한 특징의 재구성은 기존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썸에이지는 15일 데카론M을 구글, 원스토어에 사전출시 했다. 눈에 띄는 특징은 정석에 가까운 콘텐츠 구성이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주요 퀘스트를 따라 성장한
사망여각이 사용한 색깔은 3색이다. 색채는 그보다 조금 더 선명하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름이다. 5년을 기다렸다. 개발 중간에 장르를 완전히 바꾸면서 펀딩 유저들에게 실망을 주기도 했다. 게다가 메트로배니아는 쉬운 장르가 아니다. 한국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가 이어졌다. 결국 4월 8일 사망여각이 출시됐다. 수차례 데모와 베타테스트가 이어진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비주얼은 그동안 봐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디테일에서 많은 차이가 갈린다. 세계관에 제약 받지 않으려 한 시도, 재미에
이카루스 IP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고 이는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이카루스 이터널은 라인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도전작이자, IP(지식재산권)의 재해석입니다. 이카루스는 모바일게임으로 그대로 계승하기에 아픈 과거를 가진 IP였습니다. 다시 활용하려면 근본적인 부분부터 수정이 필요했죠. 변화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투를 지상에 집중했고 정체성이 될 콘텐츠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원작 팬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MMO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오히려 익숙한 변경입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성장 구간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