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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6.11.15 17:21 | 수정 2016.11.15 17:21
재난·현장에 강한 듬직한 대한민국 소방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11월 9일은 제54주년 소방의 날이다.

소방의 날이 11월 9일로 정해진 것은 ‘119’라는 긴급신고번호와 같은날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모든 재난신고가 119로 일원화됨에 따라 119는 이제 안전을 상징하는 숫자가 됐으며 소방의 날도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의 날로 발전해 왔다.

제54주년 소방의 날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선현장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의 처우개선 등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지난 2년여동안 ‘문제도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현장을 많이 다녔다.

이때 현장에서 만났던 소방관들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들은 국민들에게는 친절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하면서도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전문적이었다.

또 최악의 경우 국민을 위해 스스로를 던질 각오가 돼 있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소방관들의 노력의 결과 작년 한해 약 175만5000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고 4만5000여건의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4만4000여건 이상의 화재를 진압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긴급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 옆에는 항상 소방관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 뒤에는 남모르는 그들만의 고통이 있었다.

인력과 장비의 부족, 다쳐도 적정한 보상이나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 심지어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휘두르는 폭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동안 소방관의 헌신과 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예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소방관의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현장활동 중 부상당할 경우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하고 공무상 사고 보상 승인절차도 간소화했다.

아울러 소방특별사법경찰을 확대해 소방관 폭행 등은 소방에서 직접 사법처리하고 상습범의 가중처벌을 위해 경찰과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둘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4개 권역에 119특수구조대를 신설했다. 또 소방관서 앞에 출동전용 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하고 경찰과 응원협정을 체결하는 등 소방차 긴급출동을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셋째 부족한 현장소방인력 확충을 위해 올해 1883명을 충원했고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꾸준히 확충할 예정이다.

또 노후·부족소방장비는 소방안전교부세 등 9811억원을 집중 투자해 2017년까지 노후율 0%, 보유율 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방관 처우 개선과 현장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들께서도 소방관들에게 격려를 부탁드린다.

특히 소방차가 출동할 때 길을 터주시면 원활한 소방활동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방관들도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스스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행동하고 모든 소방관들이 현장 중심의 일사불란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에 강한 듬직한 대한민국의 소방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1분 1초라도 더 빨리 국민에게 다가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

안전신문  webmaster@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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