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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7.01.03 13:14 | 수정 2017.01.13 13:14
우리의 안전과 미래 남북관계김상영 한국안전교육강사협회 전문위원

늘상 그렇지만 지구촌 곳곳이 뒤숭숭한 가운데 한해가 저물었고 230여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분단국인 우리 한국인들 또한 시름 속에서 한해를 보냈고 간절하게 국태민안을 비는 마음으로 주말마다 100여만명의 민초들이 촛불을 움켜쥔 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았다.

날이면 날마다 언론을 통해 메아리치는 현시국 얘기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테마이니 삼가려 한다.

‘국정원 댓글 사태’로 시작된 현 정부의 지난 4년여 세월 동안 지인들과의 대화시나 한편의 글을 쓸 때에도 청와대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삼가하려 했다.

그러기에 무슨 ‘드레스덴 선언’이니 ‘통일이 대박’이니 하는 일반적인 표현이 다반사로 튀어 나오길래 남북관계만은 더이상 흩트리지 않겠거니 했다.

웬걸 유일하게 남북이 하나돼 인적·물적 교류의 광장 역할을 하며 130여 우리 중소기업이 활황을 구가하던 차에 어느날 갑자기 개성공단마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수많은 근로자들의 눈물을 보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겠다 체념했다.

그러던 차에 최순실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이제와 생각하니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사드 배치라든가 국정화 교과서와 같은 수많은 민초들의 심기를 불안하게 했던 일련의 정책들이 인지능력이 안된다느니, 최순실의 주연하에 비전문가들의 조연으로 이뤄졌다는 보도들에 고개를 주억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해 2월 남측에서 개성공단 문을 닫아 걸기 이전만 해도 남북간에는 여러 채널을 통한 남북간 핫라인 역할을 하던 전화가 가동됐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무용지물이 됐다.

수일전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측 어부들을 북으로 송환하려니 그 방법이 모호한지라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외쳐야 했었다니 참으로 답답하고 기가 막힌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폐 일언하고 올 상반기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되리란 기대 속에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이 부풀어 있다.

요즈음 주말마다 전국의 촛불집회 때마다 먼길을 찾아 읍소 중인 방송인 김제동이 가장 역점을 두고 강조하는 말,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KTX를 타고 평양을 거쳐 중국·러시아를 관통하며 유럽쪽으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는 그런 나라, 곧바로 통일은 아니더라도 남북간에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척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자’고 주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미래의 희망을 엿보는 듯해 행복했다.

문득 지난해 연초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새해를 맞았던가. 1년을 새롭게 맞는 소회는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겠기에 그때 생각했던 요지를 짧게 인용하려 한다.

“백성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는 오늘이니 두눈을 부릅뜨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고 나라 밖으로는 견고해져 가는 G-2 시대 두축인 중국과 미국의 주변 동향도 주시해야 될 것이며 특히 우리 동족인 북한을 잘 어우러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저들을 포용하는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정의로운 길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뭐니뭐니 해도 우리 민족의 미래는 남북관계의 진전에 있는 만큼 실질적인 상생을 위한 교류가 화급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우리 미래가 어두울 뿐더러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세계의 힘있는 나라들이 우리를 업신여길 것이고 양분된 남북은 서로를 견제하는데 힘을 소진하면 우리 모두 희망하는 안전한 조국을 이룰 수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정유년의 안전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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