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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9.10.23 09:42 | 수정 2019.10.23 09:42
[기고-이정술]가을의 끝자락 공연행사장 안전관리, 화재예방에 관심을이정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올해에는 전국에서 884건의 축제가 열리고 그 중 220건이 가을철인 10월에 열린다.

지금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의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축제가 많이 자제되고는 있으나
전국에서는 가을철 축제 행사로 바쁘다.

필자가 과거 소방방재청에서 근무할 당시 끔찍한 공연장, 축제장 안전사고를 수습한 기억이 있다.

먼저 2009년 2월 9일 창녕에서 일어난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산불화재로 64명의 사상자(사망4·부상60)가 발생했는데 당시 약 1만5000여명이 몰렸으나 안전요원배치 부족, 야간 강풍에 대비한 관람객 통제 소홀, 산 정상부근에서의 사고로 긴급구조대의 접근 지연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많은 인명의 피해를 당한 바 있다.

2005년 10월 3일에는 경주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모 방송사 가요콘서트를 보기위해 무질서하게 입장하던 시민들이 앞사람이 쓰러지자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11명이 압사 당하고 162명이 부상하는 대형안전사고가 있었고 이 사고로 당시 공연행사장 안전대책을 크게 강화된 바 있다.

2006년 3월 26일에는 롯데 호텔 놀이동산 무료 개방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려 35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으며 2014년 10월에는 경기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걸그룹 공연을 보기 위해 인근 건물 환풍구에 많은 인원이 올라갔다가 환풍구가 붕괴되는 바람에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있었고 2016년 5월에는 부산의 모 대학 축제장 채광창에 올라가 걸그룹 공연을 보던 대학생 2명이 부상한 바 있다.

위에서 보는 봐와 같이 공연, 행사장, 축제장 안전의 취약지점은 연예인 공연 등 다수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무질서한 행사 환경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재난기본법에 공연행사장안전관리매뉴얼을 만들고 모든 공연행사장에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안전관리위원회에서 계획을 사전에 심의 하도록 돼 있으나 이 심의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현장의 안전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져 공연행사장 안전이 부실화될 우려가 크다.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질서유지가 최우선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고 혼란하며 흥분할 경우 안전질서가 흐트러져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통제 불능의 사태로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화기나 가스 등 위험물의 취급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소방 등 관계 당국에서도 임시사용 허가한 가스나 위험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안전관리요원을 항상 배치해 공연행사장의 안전문제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가을에는 전국에서 대형 공연행사장 안전사고가 없는 가운데 지나가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화재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대형재난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야한다.

전국의 소방관서와 지자체, 건물주 들은 동절기 화재 안전을 위한 점검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제천화재, 밀양 병원화재 등과 같은 끔찍한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바라는 마음이다.

안전신문  webmaster@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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