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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3.02.28 12:51 | 수정 2013.02.28 12:51
화학물질 유출사고 일벌백계가 답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화학물질이 유출되거나 누설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인명의 손상은 물론이고 농작물이나 가축도 피해를 입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무엇이 문제이고 대책은 없는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사고 소식을 듣고 누가 책임의식으로 괴로워하며 누가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가 부끄러워하는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편리한 현대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양의 화학물질과 더 유해·위험한 화학물질을 사용해야 하기에 보다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정책이나 관리방안을 다시 점검하고 현시점에 맞도록 바꾸는 노력도 시급하다. 화학물질과 관련된 설비를 설치하기 전 계획단계에서부터 평가된 위험을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도중에는 주기적으로 확인·점검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저장시설의 재질이 변형되거나 균열, 이송설비와 연결지점의 열화, 배관이나 밸브의 고장과 노후화는 언제나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사업주의 안전 의지나 작업에 임하는 근로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먼저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에서의 작업에는 특단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위험예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송을 위해 설비를 연결하고 밸브를 열고 투입하는 과정마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확인해야 한다. 매일 같이 하던 일인데 무슨 문제가 있으랴 하는 방심이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라도 피할 수 없는 사고는 없다. 얼마나 관심을 갖고 현장을 보며 어떤 위험을 예지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했는지가 사고예방의 지름길이다. 더 효율적으로 접근하자면 지금까지 발생했던 사고의 형태를 분석하고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대처하는 일을 해야 한다. 다른 사업장의 일이고 우리와는 무관하게 생각하거나 안일한 자만심은 사고를 부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무관심이나 자만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벌백계의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고를 일으킨 사업장이나 당사자에게 혹독한 벌칙을 가하면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 발생 시의 대처 방법도 중요하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사고 발생 경보도 신속하게 해 제2, 제 3의 피해를 차단해야 한다. 없었던 일로 하려고 쉬쉬하거나 대외적인 위신을 생각하며 은폐하는 경우는 결코 없어야 한다. 이 또한 일벌백계로 엄격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는 관례를 보이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본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일어난 사고를 어떻게 조치하고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향후의 재발을 막는데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사업주나 근로자, 감독관청과 사고예방지원기관이 함께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리고 발생한 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한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듣기 싫은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어쩔 수 없는 사고로 간과한다면 재발할 것은 명약관화다. 화학물질의 유출이나 누설사고를 예방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일이 필요한데 사고를 일으킨 사업주나 당사자들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묻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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