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리니지 리마스터 첫날 풍경 어땠나?

2018-12-28     최호경 기자


20년 만에 새옷을 갈아입은 리니지.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부터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게임을 찾은 유저들로 서버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벤트 서버는 특별한 제한없이 엔씨소프트 회원이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첫날부터 리니지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리니지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리니지M이 출시되었고 향후 리니지 관련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이번 기회에 원작에 관심을 가지게 된 유저들도 존재한다.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에 접속해 보면 캐릭터 선택화면부터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의 모습이 시각적으로 부각되어 최신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캐릭터의 스탯을 유저가 직접 결정할 수 있어 직업별로 어떤 형태의 캐릭터로 육성할지 결정할 수 있다.

리니지는 예전부터 같은 캐릭터라도 스탯 1의 수치가 게임에 큰 영향을 주기에 초기에 어떤 형태로 스탯을 분배했는지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물론 테스트서버이기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고 공격, 혼합, 방어로 나뉜 선택 유형을 참고하면 큰 문제는 없다.


게임을 시작하면 리마스터 된 리니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인터페이스, 메뉴, 아이콘 등이 변화되어 시각적으로 개선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역시 개선되어 추억의 게임과 큰 차이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사운드 등은 과거와 동일해 과거에 리니지를 즐겨봤던 유저들은 특유의 타격감과 피격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은 간단한 퀘스트로 시작된다. 리니지는 기본적으로 반복 사냥을 기반으로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강화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냥터 이동 역시 텔레포트로 가능하다.

리마스터 버전의 가장 큰 변화는 플레이 서포트 기능이다. 쉽게 말해 자동사냥 기능인데, 버프 아이템이나 회복 아이템을 어느 시기에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인벤토리가 가득차면 창고에 넣거나 분해하는 것도 가능하며 소모형 아이템은 구매까지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의 영향으로 많은 게임들이 자동사냥을 지원하는데, 리니지 리마스터 역시 자동사냥을 기반으로 디테일한 설정으로 유저가 굳이 PC앞에 있지 않더라도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플레이 서포트 기능을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리하게 캐릭터의 육성이 가능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vP가 자유로운 게임이기에 다른 유저의 공격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설정에서 체력이 일정 수준이하로 떨어지면 마을로 귀환할 수 있어 PvP에 큰 영향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큰 관심을 받은 게임이다 보니 첫날 많은 유저들이 몰려 마을의 아이템 판매와 구입이 어려웠던 불편함이 있었는데,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었고 2일차는 큰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