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4 1시즌 악의 종자가 시작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디아블로4 1시즌 악의 종자가 시작됐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시즌1 업데이트를 앞두고 유저들의 큰 불만이 있었으나 악의 심장은 강력한 위력과 다양한 능력으로 다시 유저들을 디아블로4로 이끌고 있습니다.

디아블로4의 첫 시즌 ‘악의 종자’는 악의 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능력과 던전, 콘텐츠가 추가되어 이른 시간에 완성된 빌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상과 전설 아이템의 조합으로 스탠다드에서 빌드를 만들었다면 악의 심장은 초반부터 빠르게 공급되어 성장을 돕습니다.

▲ 시즌 여정을 마칠 때마다 핵심 위상을 지급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시즌 여정을 마칠 때마다 핵심 위상을 지급한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시즌 여정은 빌드의 완성 속도를 대폭 올려줍니다. 1장부터 5장까지 정해진 임무 중 목표 개수를 달성하면 보상으로 던전에서 획득할 수 없는 위상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고성능 빌드는 최근 업데이트로 힘을 많이 잃었고 시즌에 등장하는 위상과 아이템으로 새롭게 재편되는 분위기 입니다. 초반 등장하는 핵심 전설 아이템의 종류에 따라 빌드가 고정되고 성장 차이가 생겼죠. 예를 들어 드루이드는 충격파 위상을 획득하는 순간 상상을 뛰어넘는 효율을 보여주었기에 50레벨이 다 되도록 충격파를 획득하지 못해 자조하는 유저들도 많았고요.

이제 핵심 위상은 시즌의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심지어 1장은 기존 고성능 빌드를 위협할 만한 신규 위상이 제공되고 2장과 3장에서 모든 직업의 핵심 위상이 확정 지급되어 빌드의 완성 속도를 높이죠.

▲ 낮은 레벨부터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악의 심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낮은 레벨부터 매우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악의 심장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빌드의 빠른 완성은 결국 아이템 획득 의미를 축소해 재미의 반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첫 시즌에 공개된 신규 기능 ‘악의 심장’은 장신구에 새로운 힘을 부여해 같은 빌드여도 천차만별의 성능을 보여줘 디아블로 시리즈의 핵심 재미 요소인 파밍의 맛을 살렸습니다.

악의 심장은 사악한(공격), 냉혹한(방어), 간악한(보조), 진노한(초월) 네 종류 보석으로 나뉘어  장신구에 장착해 능력을 강화합니다. 사악, 냉혹, 간악한 심장은 각각 빨강, 파랑, 보라색으로 장신구의 보석 홈 색과 대응하죠. 

흰색 진노한 심장은 획득하기 어려운 편이지만 장신구의 어느 홈에나 끼울 수 있고 매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고행 단계 이상부터 획득하는 ‘이발사의’ 진노한 심장은 2~4초 동안 대상이 받은 극대화 피해와 이후 모든 피해를 흡수하고 한꺼번에 폭발해 사냥의 변화를 선도하는 중입니다.

▲ 필드 곳곳에 새로 생긴 악의 굴, 악의 심장을 획득하기 좋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필드 곳곳에 새로 생긴 악의 굴, 악의 심장을 획득하기 좋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악의 심장을 획득하는 방법 역시 일종의 도전처럼 구현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필드나 던전에서 촉수에 오염된 기괴한 외형의 정예 몬스터를 처치하면 구체를 생성하는데, 손을 대면 한층 강해진 적이 다시 나타나 전투가 시작됩니다.

정예 몬스터를 다시 처치하면 비로소 특수 능력을 갖춘 악의 심장이 떨어집니다. 결국 모든 과정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진행되기에 매 순간 도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죠.

선택과 도전은 콘텐츠에 그대로 구현됩니다. 신규 던전 악의 굴은 모든 정예 몬스터가 변형되어 있으며 던전 후반부 타락의 성소에 두 종류 악의 종양이 나타납니다. 둘 중 하나의 종양에 ‘각성기’가 사용되면 형태에 맞는 적이 등장해 다시 전투를 펼쳐야 하죠.

▲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흉측한 모습의 정예 몬스터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흉측한 모습의 정예 몬스터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악의 굴을 찾아가지 않아도 성장하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속삭임의 나무나 군단 습격, 지옥 물결, 악몽 던전, 퀘스트 같은 기존 콘텐츠를 즐겨도 레벨이 충분히 오르고 필드에도 악에 물든 적이 등장하기에 악의 심장 역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반부 시즌 여정의 임무들은 대부분 게임의 원본 콘텐츠를 수행하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속삭임의 나무 10회 완료, 보루 5회 완료, 던전 5회 완료, 일정 레벨 달성 후 회복약 레벨 올리기 등 게임을 플레이하며 꼭 거쳐야 할 것들이고요.

▲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의 임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는 수준의 임무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디아블로4의 첫 시즌은 미래에 추가될 시즌을 감안해 과도한 선을 넘지 않으려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시즌 직전 대규모 너프는 선을 많이 넘었으나 시즌 여정으로 지급되는 위상과 악의 심장이 장착된 장신구의 성능을 되짚어 보면 밸런스 조절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큰 우려와 약간의 기대 속에서 디아블로4의 첫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성역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동안 파밍의 즐거움 같은 시리즈의 핵심 재미 요소는 잊어버리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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