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켓 레이싱 메인 이미지   출처: 에픽게임즈
▲ 로켓 레이싱 메인 이미지   출처: 에픽게임즈

드리프트부터 부스터, 짜릿한 역전승까지, 익숙한 국민 레이싱게임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로켓 레이싱은 포트나이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듈형 레이싱게임으로 마치 과거 레고 레이싱게임처럼 아케이드 요소를 매우 강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외, 특히 서양의 레이싱게임은 사실성을 강조하는 만큼 현실성에 맞지 않는 기술 ‘드리프트’를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드리프트를 하더라도 잠깐 미끄러지는 수준에 그칠 뿐, 감속이 너무 심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죠.

하지만 로켓 레이싱은 드리프트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적인 레이싱 요소를 완성했습니다. 심지어 방향만 세게 조절해도 드리프트가 자동으로 발동해 바퀴 미끄러지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부드럽게 경로를 변경합니다.

▲ 로켓 레이싱 플레이 장면, 벽에 붙어 달리는 것이 매우 일상적인 모습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로켓 레이싱 플레이 장면, 벽에 붙어 달리는 것이 매우 일상적인 모습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경사로를 드리프트하는 조작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경사로를 드리프트하는 조작이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사실, 카트라이더 같은 국내 레이싱게임을 즐긴 유저라면 로켓 레이싱 특유의 조작은 낯설 수 있습니다. 한 손으로 WASD와 쉬프트를 눌러 차량을 조절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우스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보니 조금은 낯설어도 억지로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죠.

로켓 레이싱의 드리프트가 가장 놀라운 부분은 차량의 감속 폭이 매우 낮은 점입니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동안에 속도를 계속 유지하다 보니 속도감이 끝없이 이어져 짜릿한 레이싱을 경험할 수 있죠. 동시에 드리프트 후 쌓인 게이지를 소모해 부스터까지 발동하면 평소 두 배 이상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이싱 스포츠 게임 ‘로켓 리그’의 요소를 차용한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레이스를 즐기는 도중에 마우스를 클릭하면 하늘을 유영하는데, 굽이치는 길이나 트랙에 튀어나오는 감속 장애물, 다른 차량의 충돌을 피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차를 뒤집어 달리는 건 매우 기본적인 기술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차를 뒤집어 달리는 건 매우 기본적인 기술이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점프로 장애물을 피해 나아갈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점프로 장애물을 피해 나아갈 수 있다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점프를 활용한 연계 기술도 주목할 만합니다. 로켓 레이싱의 트랙은 바닥에만 있지 않습니다. 벽으로 트랙이 이어지기도 하며 천장에 속도 증가 효과를 주는 부스터가 붙어 있는 경우도 있죠. 또 공중을 계속 날아가는 것보다 트랙에서 드리프트와 부스트를 사용하는 편이 빨라 바닥에 빠르게 착지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차량이 하늘에 뜬 상태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우클릭을 조합하면 차량의 달리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트랙의 변화가 심하다 보니 상황에 맞게 키보드와 마우스를 눌러줘야 하는데, 상황마다 차량이 빙글빙글 돌면서 바닥에 착 달라붙다 보니 예상외의 타격감도 느낄 수 있죠.

▲ 1초 단위의 승부를 끝낸 뒤 다른 유저를 기다리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1초 단위의 승부를 끝낸 뒤 다른 유저를 기다리는 모습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이미 존재하는 랭크 시스템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이미 존재하는 랭크 시스템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단순 시스템뿐만 아니라 경쟁 요소도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미 게임에 경쟁과 랭크 시스템이 존재하고 자신의 등급을 높이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보니 랭크 게임을 즐기는 전세계 유저는 평균 1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이싱 트랙은 초보자, 상급자, 전문가로 나뉘어 매우 다양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게임이 포트나이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에디터로 직접 트랙을 만들 수도 있어 유저들이 직접 자신이 즐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죠.

로켓 레이싱은 접근성, 재미, 타격감, 속도감 등 기존 레이싱게임들이 긴장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개발 편의성 같은 확장성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싱게임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닥, 벽, 천장을 오가며 온갖 기술을 구현하고 0.1초 차이의 짜릿한 역전승을 즐길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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