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은사막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전경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검은사막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전경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올해도 기다림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작 출시까지 기대치를 유지하기 위한 펄어비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초부터 펄어비스를 둘러싼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개발 지연과 검은사막을 비롯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겹치며 2023년 영업손실 164억 원을 기록했다. 매 분기별 제기되는 리스크 요인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이 있다. 2019년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던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2021년 4분기였던 출시 일정은 코로나19와 완성도를 이유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서 공개된 붉은사막 출처: 붉은사막 공식 트레일러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에서 공개된 붉은사막 출처: 붉은사막 공식 트레일러

올해 붉은사막의 정식출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 펄어비스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붉은사막의 유저 시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저 피드백에 따른 게임의 최종 과정을 감안하면 연내 출시는 쉽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펄어비스는 올해도 붉은사막의 공백을 메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내 로드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검은사막과 이브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비롯해 신작 공개다. 대표작들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관심과 실적을 유지하겠다는 것. 

펄어비스의 대표 IP인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서울과 함께 차세대 콘솔 지원, PC버전 중국 진출로 화제성 유지에 나선다. 지난해 공개 이후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침의 나라 콘텐츠에 글로벌 유저를 겨냥한 서비스 확대 방안으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아침의 나라: 서울의 콘셉아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 아침의 나라: 서울의 콘셉아트  출처: 게임인사이트 취재

아침의 나라: 서울은 경복궁, 한양 육조거리, 경회루 등 과거의 서울을 조명하는 콘텐츠와 스토리를 담는다. 또한 장화홍련을 비롯한 신규 우두머리 8종, 신규 클래스 검사(가칭) 가 포함될 예정인데 두 아침의 나라 콘텐츠 모두 지난해 긍정적 성과를 견인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상당한 복귀, 신규 유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이브 시리즈 또한 신규 확장팩과 콘텐츠 보강을 진행한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이브 IP 신작 게임인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의 출시 소식 또한 글로벌 유저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를 위한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시점에서 탄탄하게 기반을 다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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