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컴투스
▲ 출처: 컴투스

올해 컴투스의 키워드는 글로벌 퍼블리싱이다.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에 선보여 위기 극복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 

컴투스는 실적 측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2023년 작년보다 7.7% 성장한 7,7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393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또한 지난 4일 개발에 큰 공을 들였던 컴투버스 운영도 정식 서비스 7개월 만에 컨벤션 센터 사업 확장을 이유로 잠정 중단했다. 첫 공개 당시 소셜, 업무, 이커머스, 부동산 등 광범위한 생활 분야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투자 대비 별다른 성과와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했다. 

리소스를 들인 사업의 실패는 뼈아프지만 재기에 필요한 기반은 여전히 견조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5,620억 원으로 선방한 것은 해외에서 긍정적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서머너즈워 IP 게임의 흥행이 주요했다. 

▲ 출처: 컴투스 실적 발표
▲ 출처: 컴투스 실적 발표

매출의 지역별 비중 역시 주목할 만하다.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가운데 68.5%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 중 북미 비중이 30.5%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선보일 신작의 보다 수월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할만하다. 

이에 올해 컴투스는 다양한 장르 신작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타이틀과 다른 장르 게임으로 다양성을 보완해, 경쟁사에 없는 차별화 포인트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주환 대표이사는 “유저는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체 분야에 걸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바란다”라며 “올해 컴투스는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각기 다른 장르의 재미를 살린 차별성을 갖춘 게임들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에이버튼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 또한 이러한 배경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이번 투자로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MMORPG 타이틀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는데, 이를 토대로 시장에서의 화제성과 기대치를 동시에 가져갈 전망이다. 

▲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메인 이미지 출처: 컴투스
▲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메인 이미지 출처: 컴투스

오는 28일 출시될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도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한 타이틀이다. 아름다운 미소녀, 독특한 어반 판타지 세계관, 고퀄리티 서브컬처 게임은 컴투스의 기존 라인업과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사업이 어그러졌지만 서머너즈워 IP의 입지와 성과는 여전히 견고하다.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목표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성공시킬 때까지, 올해 컴투스는 다양한 도전과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의 도전과 기조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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