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력으로 전략적 플레이와 액션의 깊이를 꼽았다.
넷마블네오에서 개발 중인 나혼렙은 동명의 소설, 웹툰 IP를 활용한 싱글 액션RPG로, 주인공 성진우가 D급 헌터에서 그림자 군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조명한다. 게임은 오는 5월 PC와 모바일로 정식출시 될 예정이다.
나혼렙의 전투는 컨트롤만큼 성진우와 다른 헌터들의 조합에 상당한 비중을 둔 것이 특징이다. 장비와 룬 조합에 따라 성진우의 기본 공격과 스킬은 모션부터 효과까지 완전히 달라진다. 다른 헌터들도 콘텐츠에 따라 성진우를 보조하는 버퍼로 활약하거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PD와 함께 나혼렙의 특징, 출시 이후의 방향성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나혼렙의 장르를 액션 RPG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권영식: IP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IP 자체의 매력이다. 여러 장르를 생각해봤는데 결과적으로 나혼렙에는 액션 RPG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Q: 지스타 2022 시연 버전에서 어떤 점을 강화하고 보완했는지 궁금하다
진성건: 지스타 버전은 전투의 원형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한 만큼, 전략적인 플레이나 액션의 깊이 등 강점이 될만한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다. 정식 출시버전에는 이러한 단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 출시를 고려하고 개발했기에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전투의 경험을 동일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준비했다.
Q: 출시 후 기대 성과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조신화: 나혼렙은 글로벌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한 IP를 사용했고 인게임 퀄리티에 자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정상권 순위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한 수치적인 기대성과와 더불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Q: 원작 설정상 성진우는 국가권력급 인재로 설정되어 있는데, 다른 헌터와의 격차를 고려해 인게임 밸런스를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김준성: 개발 과정에서 성진우의 압도적인 강함을 게임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성진우의 플레이와 다른 헌터들의 플레이를 두 게임 모드로 나눠서 밸런스로 맞췄다. 성진우를 플레이할 때는 다른 헌터와 그림자를 소환 형태로 사용하고 다른 모드에서는 헌터들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하는 식이다.
Q: 사전 오픈 베타 테스트 국가를 태국과 캐나다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신화: IP 팬 층의 분포도와 액션 RPG를 선보였을 때 형성될 유저풀을 감안했다. 두 조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태국과 캐나다가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선정했다.
Q: 글로벌 시장 중 어떤 국가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지
조신화: 국내 IP인 만큼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 같고 애니메이션에 큰 호응을 보내준 북미 시장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IP 자체가 워낙 다양한 국가에서 사랑을 받고 있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싱글 액션 RPG로 제작됐는데, 과금 모델은 어떻게 설정했나?
조신화: 정액제와 시즌패스에 비중을 뒀다. 확률형 아이템도 있지만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Q: 원작이 이미 2018년에 완결됐는데,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어떤 내용이 될지 궁금하다
진성건: 나혼렙의 세계관은 메인 스토리 이외에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가령 다른 헌터들의 이야기, 마물들의 이야기, 그림자 군주의 심리 등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스토리를 게임만의 재해석을 거쳐 보여드릴 예정이다. 물론 해당 스토리들은 원작자인 추공 작가님의 검수를 받고 제작을 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 드리겠다.
Q: 여러 지역에서 출시되는 만큼 현지화 작업의 분량도 상당할 것 같은데 더빙이나 번역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지
조신화: 넷마블은 글로벌 서비스를 4회 갖춘 경험을 토대로 나혼렙 글로벌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더빙은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들을 연기한 성우들과 함께 작업한 만큼 일관성 있는 IP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게임에 타임어택 콘텐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상 지급 기준은 어떻게 설정할 예정인가?
김준성: 타임어택은 자신의 기록을 조금씩 갱신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서 개발하고 있다. 높은 기록을 달성하면 유저끼리 시간을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데, 소규모 그룹끼리 경쟁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Q: 오픈 스펙 기준으로 몇 명의 헌터가 등장할지 그리고 원작 스토리는 어떤 파트까지 구현될지 궁금하다
진성건: 정식 출시 버전에는 20여 명의 헌터가 포함되어 있고 스토리는 악마성 하층부 스토리까지 다룰 예정이다.
Q: 소설, 웹툰, 게임 등 원작의 OSMU를 활발히 진행 중인데 굿즈 출시, 팝업 스토어 진행 등의 신규 사업 계획도 추진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조신화: 넷마블에서는 게임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 다른 형태의 OSMU는 IP 홀더인 디앤씨미디어에서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협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