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보다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연령층을 섭렵할 수 있다는 이점을 발판 삼아 꾸준한 발전을 이어왔다. 특히 모바일 RPG는 다양한 도전적인 장르들이 등장하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은 물론 콘솔유저들까지 아우르는 눈부신 성장을 지속했다.

최근의 모바일게임 추세는 3D 액션 RPG로, 온라인에 있었던 MORPG나 MMORPG의 강점들을 모바일에 입혀내면서 고품질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대세로 자리 잡혔다. 특히 화려한 스킬 플레이나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활용해 짧은 시간에도 경쾌한 타격감과 몰아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선보여졌다.

2D, 턴제, 전략형 RPG에서 실시간 및 3D 액션성 RPG로 넘어온 모바일 RPG들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기존에는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외에도 전략적인 연구와 전술적인 대응을 하도록 유도했지만 이제는 플레이를 통한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의 파밍 등 온라인게임에서 검증이 된 게임성을 모바일에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모바일 액션 RPG에는 딜러 위주의 직업군이 편성되고 유저들간의 조합 보다는 더 강한 무기와 높은 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우선시되기 시작했다. 밸런스를 잡기 어려워, 다소 밋밋한 플레이를 안겨준다는 이유로 힐러형, 보조형 캐릭터들은 게임에서 소외되기 쉽상이었고 초기 모바일 RPG들보다 상대적으로 게임성의 깊이 부분에서는 얕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네시삼십삼분과 엘엔케이로직코리아가 신작게임에 새로운 시도를 추진했다. 게임 속 캐릭터에 명확한 역활군을 지정해 진짜 RPG 다운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그렇게 등장한 '붉은보석2'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렸다.

'붉은보석2'는 올드 게임 유저라면 한 번쯤 들어본 온라인 MMORPG '붉은보석'의 정식 후속작이다. '붉은보석'은 국내 온라인 MMORPG에 큰 반향을 일으킨 타이틀로써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끈 글로벌 타이틀이며 이번에 후속작을 온라인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모바일로 선보이게 됐다.

개발사인 엘엔케이로직코리아는 게임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시도를 '붉은보석2'로 보여줬다. 기존의 세계관과 고유의 아이템 파밍법, 변신 시스템 등을 가져오면서 정통성을 유지했지만 그 동안 모바일게임들이 선보이지 않았던 도전들을 추가해 다른 게임임을 선언했다.

특히 직업군이 탱커, 딜러, 힐러로 명확히 구분되는 게임의 특성은 '붉은보석2'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게임과 구분될 수 있는 차별점이다.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모두가 딜러가 되는 단순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탱딜힐을 각기 조합해 모험을 즐기고 다른 유저와 교류를 이어가는 등 수준급의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붉은보석2'는 이를 위해 게임의 난이도에서도 단순 딜러형 캐릭터만으로는 게임을 이어나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게임을 꾸준히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밑바탕이 될 힐러형 캐릭터나 탱커형 캐릭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후반부 콘텐츠로 열릴 파티 레이드에서는 유저들간의 직업별 밸런스를 맞추도록 만들어 기존 게임과는 다른 플레이 방법을 앞세웠다.


온라인 못지않은 직업별 차이를 두면서 게임의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지만 그 동안 진짜 게임다운 모바일게임을 원하고 있었던 유저들은 환영의 의사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는 게임, 오토 게임으로 굳어진 국내 모바일게임의 추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특성이 입소문을 타고 유저들에게 알려지자 '붉은보석2'의 초기 성과도 점차 상승세를 중이다. SNS나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물론 인기 다운로드 수치도 올라 앞으로의 성적과 성장세의 기대가 커졌다.

'붉은보석2'가 시도한 게임성은 업계에서 색다른 도전이자 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동시에 앞으로 모바일게임들이 나아가야할 필수적인 방향으로 여겨지고 있다. 과연 다양한 게임들이 등장하고 사라지는 모바일게임 시장 분위기 속에서 ‘붉은보석2’가 어떤 성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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