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케스파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되며 SPOTV GAMES가 주관 방송하는 '2016 스타크래프트2 KeSPA Cup(이하 케스파컵)' 결승이 3일(월) 알렉스 선더하프트(Alex Sunderhaft, Neeb)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케스파컵 4강 및 결승전에는 김대엽(Stats), 알렉스 선더하프트(Alex Sunderhaft, Neeb), 전태양(TY), 조성호(Trap)가 출전하여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승부를 보여주었다. 4강에서는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김대엽을 상대로 3:1 승리를 얻어내며, 결승에 선착하였고, 조성호가 전태양을 마지막 세트에서 꺾으며 결승 대진이 완성되었다.
 
알렉스 선더하프트와 조성호가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초반부터 알렉스 선더하프트의 선전이 이어졌다.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1세트부터 분열기를 이용한 전투에서 승리하였고, 이어진 경기에서도 상대의 폭풍함을 추적자와 집정관으로 뚫어내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까지 뛰어난 컨트롤 능력까지 보여주며, 조성호를 상대로 4:0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내 인생의 첫 우승이자, 한국에서 우승이라 기쁘다. WCS 서킷 1위에 올라 WCS 글로벌에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만나게 된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케스파컵의 주인이 되며, 상금 2,000만원과 WCS 포인트 1,500점을 받았다. 또한 그는 WCS 서킷 1위에 올라서는 동시에 개인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며, 처음 출전한 한국 지역 대회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게 되었다. 특히, 선더하프트는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칭했던 주성욱, 김대엽 등 선수들을 연달아 꺾고 우승하면서, 이변의 중심이 되었다.
 
이번 KeSPA Cup은 해외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고, 의외의 결과가 속출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였다. 조성호(Trap), 박남규(Pet) 등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주었고, 특히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세계 최고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조지현(Patience)은 케스파컵에서 WCS포인트를 추가 획득하면서, WCS 글로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4강 및 결승전 현장에는 약 500명이 운집하며, KeSPA Cup의 인기를 입증하며 대회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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