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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정상원 부사장, "NYPC 참가자 수준과 열기에 깜짝 놀랐다"
김한준 기자 | 승인 2016.10.22 17:13

넥슨과 게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2016' 본선이 금일(22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진행됐다.

넥슨 현직 프로그래머들이 출제한 문제를 청소년들이 직접 해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은 이번 대회는 정답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초점을 맞춘 대회. 프로그래밍 교육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이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이 자리해 이번 대회의 취지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계획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과 그 열기에 깜짝 놀랐다는 정상원 부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질: 게임사가 이런 대회를 연다고 할 때 주변 반응이 어땠는가?
답: 사회공헌에 대한 논의 중에 게임회사다운 사회공언을 해보자고 답을 했었다. 요즘 코딩 이야기가 많은데, 청소년들이 자기 진로를 정할 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브라질이 축구를 잘 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한 번씩은 축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래밍을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적성에 맞는지, 이것이 흥미를 주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단, 다른 대회처럼 너무 딱딱하거나 성적위주의 대회가 아니라 같이 즐길 수 있고 프로그래밍이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내는데 고생을 했다. 

질: 출제 문제를 풀어봤나?
답: 풀어봤는데 쉽지 않았다. 결승전 문제를 봤을 때는 참가자들이 풀지 못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했다. IT 업계에 큰 인재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질: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나? 그리고 다음 대회 계획이 있는가?
답: 파일럿으로 시작한 대회이기에 다음 대회에 대한 방안은 아직 없지만, 분위기를 보니 다음 대회를 해야할 듯 하다. 프로그래밍을 좋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를 위한 문제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또한 대회를 더 홍보를 했어야하는가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대회 확장은 좀 더 고민을 해봐야한다.

질: 본선진출을 한 이들 중에 고등학생도 있다. 대회 참가자가 넥슨에 지원을 한다면 가산점을 줄 생각은 있는가?
답: 가산점을 줄 생각은 있다. 이런 기회가 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좋을 듯하다.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방학 중에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질: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나?
답: 게임 쪽에는 개발자가 굉장히 많다. 인재 입장에서 봐도 가장 최후까지 컴퓨터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아도 되는 자리가 아닐까. 지금 시작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 한국의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답: 과거에는 영재들을 위한 정보올림피아드가 운영되는 방식이었지만, 전반적인 프로그래밍 교육은 없었다. 이런 교육이 없었지만, 정부에서 다 시키겠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교육이 아니라 '당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니 해봐라'면서 진로를 선택하는 또 하나의 선택지를 열어주는 기회가 됐으면 싶다.

하지만 사교육에서 답을 정해주는 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은 우려한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프로그램이 온통 둘러싼 세상이 될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고 살아가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

질: 경진대회 형태의 대회를 열 생각도 있는가?
답: 더 적합한 형태를 찾을 때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야할 것으로 본다. 참가열기가 이 정도로 뜨거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질: 참가자들의 수준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나?
답: 결선에 올라온 학생들은 어지간한 직업을 지닌 이들 수준은 되는 것 같다. 특히, 생각하는 방식은 더더욱 그렇다. 바둑이 나이 많다고 잘 두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여기 결선에 오른 이들은 자랑스러워해도 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봐도 좋을 것이다.

질: 수상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은 있는가?
답: 교육 전문기관이 아니지만, 고려는 해볼 필요가 있다. 어째 일이 점점 커지는 기분이다(웃음). 내부인원을 활용한 사내교육고 외부 강사를 초빙한 교육을 하기도 하는데, 주니어 레벨에 대한 교육을 추후에 할 수도 있지 않겠나 싶다. 검토를 해봐야 할 일이다.

질: 올해는 대회 최고상이 문화부장관상이다. 추후에는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또 다른 상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답: 추후에는 문화부장관상 뿐만 아니라 더 큰 상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기관의 협조를 이끌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요청을 해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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