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한 축제' 블리즈컨 2016이 오는 11월 5일부터 6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블리즈컨은 매년 다양한 소식으로 주목을 받지만, 각 게임에 대한 소식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매년 블리즈컨 참가자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다양한 선물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올해도 다를 바 없다. 블리즈컨 2016이 진행되는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주변에는 개막 하루 전부터 입장 등록을 사전에 마친 참가자들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기쁜 표정으로 걷는 이들로 가득했다.

블리즈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블리즈컨 2016의 선물 구성은 어떤 모습일까?

- 숙소 침대 위에서 찍어서 어쩐지 묘한 느낌을 주는 박스 사진. 블리즈컨의 주인공이 될 6개 게임의 로고가 자리하고 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로마자 X(10)을 기반으로 한 로고도 인상적이다.

 

- 박스만 열면 이번 선물 구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매년 블리자드는 소소한 선물과 핵심이 되는 선물로 블리즈컨 선물을 구성하는데, 이번에도 이런 형태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물 구성이다.

'힘과 영광! 당신의 칼날은 무뎌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힘찬 문구와는 달리 말랑말랑한 고무제질의 컵받침.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화는 언제나 강렬한 느낌을 준다.

 

...쓰임새를 알 수 없는 물건 1호. 대군주 스펀지 모형. 쓰임새는 각자 취향에 맞게 알아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쓰임새를 못 찾았다. 

 

주사위 주머니 & 주사위. 4면 주사위, 6면 주사위, 20면 주사위 등 다양한 주사위가 들어있다. 주사위는 그렇다고 치고, 주머니는 동전 주머니로 써도 좋을 듯하다.

...쓰임새를 알 수 없는 물건 2호. 의도는 것은 알겠지만 쓸 사람이 있을 것인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는 편이 정확한 표현이겠다. 고무 재질의 열쇠고리에 히어로즈 오브 스톤 로고가 그려진 스티커가 붙어있다. 스티커다. 쳐다보고 있는데 로고가 회전하는 느낌이 든다면 '갓게임'에 너무 빠져든 것이니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었던 하스스톤 극세사 천. 안경도 안 쓰는데 '이걸로 안경을 닦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안경을 안 쓰는 게 아쉬울 정도.

 

라인하르트 풍선망치가 부풀려지기 전에 비닐봉지에 단단하게 봉인되어 있는 모습. 질식 위험이 있어 4세 미만 어린이는 쓸 수 없는 아주 위험한 물건이다. 라인하르트는 이렇게 흉악한 물건을 휘두르고 다녔던 걸까.

 

드디어 이번 블리즈컨 선물의 가장 핵심적인 선물을 공개할 때가 됐다. 

멋드러진 자태를 뽐내는 대형 컵이다. 매년 블리즈컨에서 가장 핵심이 될만한 게임이 블리즈컨 핵심 선물의 콘셉트가 되는데, 이번 블리즈컨은 게임보다는 10주년이라는 것에 의의를 둔 것일까? 특정 게임이 아닌 블리즈컨 자체를 기념품에 담아냈다.

제법 크고 묵직하다. 옆면에는 블리즈컨이 열렸던 년도가 마치 용량 눈금마냥 그려져있다. (2012년에는 블리즈컨이 열리지 않았다) 여기에 음료를 마셔도 좋고, 공부할 때 쓸 필기구를 넣어놔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난 필기구만 넣어두고 공부는 안 하겠지.

블리자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선 진짜 이렇게 컵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드는 컵 뚜껑. 금속으로 주조된 모습이 무게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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