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6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이라면 오버워치의 신영웅 ‘솜브라’의 공개를 꼽을 수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오버워치의 23번째 영웅으로 계속 언급됐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솜브라와 관련된 강력한 '떡밥'을 계속 공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솜브라는 예상보다 강렬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완성됐다. 이번 블리즈컨 2016에서는 솜브라에 대한 이모저모와 오버워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버워치의 게임 디자이너인 스캇 머서와의 인터뷰가 진행된 것.

스캇 머서가 이야기하는 오버워치와 솜브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Q: 현재 준비 중인 콘텐츠가 무엇이 있나?
A: 아케이드 모드에 미스터리 듀얼이라는 1:1 방식의 게임 모드가 추가된다. 랜덤으로 정해지는 영웅으로 9전 5선승제 대전을 할 수 있으며, 3:3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모드도 추가된다. 이 모드에서는 5전 3선승제로 영웅 부활이 되지 않는다. 한 팀의 모든 영웅이 사망하면 한 라운드가 끝나는 식이다.

새로운 모드 중에는 일리오스: 우물 맵에서 로드호그와 루시우만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준비 중이다. 신규 쟁탈전 맵인 오아시스도 준비 중이다. 빠르면 1월 중에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앞으로 경쟁전과 빠른 대전에서도 영웅 중복 픽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영웅중복은 난투에서 즐길 수 있다. 

Q: 아케이드 모드가 난투 모드를 완전히 대체하는가?
A: 그렇다. 아케이드 모드를 선택하면 그 안에서 5개의 세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전리품 상자를 획득할 수도 있으며, 1주일에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신규 캐릭터인 솜브라의 밸런스는 어떻게 잡고 있나?
A: 은신 능력은 타 게임에서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안 보이는 은신이다. 단 5~6초간만 은신을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데미지를 받으면 은신이 풀린다. 이로 인해 장단점이 어우러질 듯 하다. 

Q: 트레이서와 비슷한 면도 보인다.
A: 솜브라는 트레이서와 비슷한 면이 있다. 솜브라의 대미지는 팀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캐릭터이다. 팀이 모든 조합에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떨 때는 트레이서가 더 좋은 조합이 될 수도 있으며, 어떨 때는 솜브라가 더 좋은 픽이 될 수도 있다. 어떻게 팀 파이트에 맞추냐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진다.

 

 

Q: 솜브라의 스킬 구성만 보면 몇몇 영웅에 대한 하드 카운터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지금도 고전 중인 몇몇 영웅은 아예 존재의의를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려되는 것은 솜브라라는 영웅 한 명의 부각이 아니라, 영웅 하나의 등장으로 더 많은 수의 영웅이 유저에게 외면받아 결국 전략의 폭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솜브라의 궁극기인 EMP가 라인하르트의 방벽을 무력화 시킬 정도로 강력하기는 한다. 솜브라는 잘 사용하려면 팀워크가 좋아야 할 필요가 있다. 솜브라의 궁극기가 잘 사용된다 하더라도, 다른 영웅들의 활용도가 동시에 낮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Q: 다른 게임 관련 인터뷰에서 자주 나오는 대답이 한국과 북미 유저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이다. 이 게임에서도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는가? 다르다면 어떤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가?
A: 게임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진행된다. 한국의 경우는 PC방이나 문화적인 차이점이 있어서 다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Q: 옵저버 모드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개선할 계획이 있는가?
A: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부분이다. 오버워치 월드컵에선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도입을 했다. 옵저버라는 것이 기술만 좋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지속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 오버워치 e스포츠가 막 시작됐는데, 이를 중계함에 있어 중요한 장면을 짚어내는 방송 능력도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계속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것이 더 즐거워질 것이다.

Q: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닷지를 하면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 버그가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궁금하다.   
A: 인지하고 있으며 곧 수정될 것이다. 최대한 빨리 수정되길 나 역시도 바라고 있다. 

 

 

Q: 오버워치에서 중요한 부분이 밸런스에 대한 부분이다. 테스트서버에서 나오는 의견이 언제쯤 게임에 반영되는가?
A: 솜브라와 아케이드가 추가될 때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며, 추가적으로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 있다.

Q: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을 블루레이 패키지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 있나?
A: 아직 고려한 적 없는 이야기지만, 생각만 해도 대단할 것 같다.

Q: PvE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 있는가?
A: '정크렛의 복수'는 우리 역시 인상적으로 즐긴 모드다. 다시 PvE 모드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Q: 영웅 추가 속도가 느린 편이라는 의견이 있다.
A: 추가 속도를 늘리면 엉성한 캐릭터가 나오기 쉽고 속도가 늦으면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지금 추가 속도가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를 추가해서 밸런스를 맞추기보다는 각 캐릭터의 능력을 상향, 하향하는 식의 밸런싱을 할 것이다.

Q: 한국 맵이나 한국 영웅의 출시 계획은 있는가?
A: 만들고 싶기는 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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