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블리즈컨 2016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리안’과 ‘라그나로스’의 신규 영웅 2종 업데이트가 예고된 것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전장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바리안은 게임 내 최초의 멀티클래스 영웅이라는 점에서, 라그나로스는 요새를 점령해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내에서 보여준 레이드 보스의 위용을 뽐낼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예상을 하게 만드는 요인.

블리즈컨 2016 현장에서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수석 게임 프로듀서인 케이오 밀커와 선임 아트 디렉터 샘와이즈 디디에를 만날 수 있었다. 게임에 추가된 신규 영웅에 대한 이야기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이번 인터뷰에서 다뤄졌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Q: 이번에 추가된 두 캐릭터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탄생했는지 궁금하다
A: (샘와이즈 디디에 / 이하 디디에) 바리안은 잘 알려진 것처럼 얼라이언스의 왕이다. 이번에 처음에 공개된 다중역할 영웅이라 생각했다. 탱커와 딜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라그나로스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레이드 보스 중 하나다. 유저들이 가장 많이 요청했던 영웅이기도 하다. 블리즈컨에서 상징적인 보스를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건물을 지배해서 레이드 보스의 위용을 보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Q: 새롭게 공개된 모드가 한 명은 공격, 한 명은 방어를 하는 식의 모드다. 어떤 과정을 거쳐 구상을 했는가?
A: (케이오 밀커 / 이하 밀커) 공방전은 클래식한 게임 모드다. 마음에 드는 점은 유저들이 블랙하트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항상 게임 속 세계를 공격하는 존재에게 유저들이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Q: 오버마인드나 데스윙 같은 대형 캐릭터도 라그나로스처럼 설계할 것인가?
A: (밀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거대 영웅은 이번에 처음 설계하는 것이라 어려운 점도 많았다. 맵에 거대한 영웅이 많아지면 그것도 게임 진행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라그나로스 개발 중에 오버마인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Q: 바리안과 라그나로스의 북미 성우가 회사를 떠난 크리스 멧젠이었다. 이들 영웅을 동시에 출시한 것이 이러한 점과 연관이 있는가?
A: (밀커) 영웅 개발은 크리스 멧젠이 퇴사하기 전에 완료됐다. 크리스 멧젠이 이 일에 애착이 있어 쓰랄 같은 경우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어한다.

 

Q: 2017년에 히어로즈오브더스톰 e스포츠에 달라지는 점이 있나?
A: (밀커) 최근 공개한 새로운 계획에 따르면 각 지역마다 8개 팀이 나오게 되며, 이들에 대한 지원이 개선된다. 연봉을 지급하게 되어 선수들에게 좀 더 안정감을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은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 출시되고 한 해를 온전히 보낸 첫해다. 이를 통해 배운 것도 많다. 지난해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너무 많은 경기가 펼쳐져 안정감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이를 개선했다.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인 리그가 진행될 것이다.

Q; 오버워치와 연계하는 이벤트를 공개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계기는 무엇인가?
A: (밀커) 그동안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오버워치 팀이 지원을 아끼지 않아 이러한 이벤트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Q; 시스템 개선안을 공개했는데, 해당 내용의 업데이트 시기는 언제인가?
A: (밀커) 2017년 안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정해진 것은 없다.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다.

 

Q; 지금까지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와 관련된 전장이 추가됐는데, 앞으로 어떤 전장을 추가할 것인가?
A: 디디에 언젠가는 모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이 히어로즈오브더스톰에 추가될 것이다.

Q; 최근 세 번 연속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캐릭터가 게임에 추가됐다. 다른 게임의 영웅들은 언제 추가되는가?
A: (밀커) 개발팀에서도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는 부분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들 캐릭터들이 자주 나오게 됐다. 조만간 다른 게임의 영웅들도 출시할 것이다.

Q; 히어로즈 난투가 최근 출시됐다. 준비기간이 꽤 길었는데, 그 기간 중에 어떤 준비를 했나?
A: (밀커) 작년에 공개한 이후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고 싶었고 타 게임의 주간난투를 보면서 참조했다. 새롭게 재미있는 것을 선보이고 싶었다. 

(디디에)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2010년에 공개됐고,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으며 오랜 기간 개발됐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은 항상 개선되는 게임이며, 그때마다 커뮤니티 반응을 많이 담아내고 있다.

Q;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고유 영웅을 개발할 생각이 있나?
A: (디디에) 꼭 하고 싶은 일이지만 아직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가 남아있다. 이들을 먼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완전히 새로운 영웅을 만드는 것은 지금보다는 나중의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Q; 게임 내에 e스포츠적인 게임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A: (밀커) 게임적으로는 e스포츠에 걸맞은 게임이다.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게임보다는 제도에 대한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

Q; 꼬마 라그나로스 스킨에 대한 반응이 좋다. 다른 영웅들에도 이러한 스킨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가?
A: (디디에) 스킨이라는 것은 작업에 많은 상상력을 부여할 수 있어 좋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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