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은 지난 지스타 2015부터 누구보다 숨가쁜 1년을 보냈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시작으로 대작 '로스트킹덤'을 선보이며 이전의 성과들이 단순히 운이 아님을 입증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게임들을 출시해 시장에서의 회사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했다.

2016년 초 미디어 행사를 통해 화려한 라인업을 소개한 네시삼십삼분은 여름 시즌과 가을 시즌에 게임 출시와 테스트에 집중하면서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게임들은 뻔한 게임성 보다는 다양성에 집중된 게임들 위주로 선보여 대형 게임 회사와 견줄 수 있는 힘을 길렀다.

네시삼십삼분이 1년 새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게임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든든한 개발사 우군이 큰 역할을 했다. '블레이드'의 액션스퀘어, '영웅'의 썸에이지로 초기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에는 더욱 다양한 게임들과 개발사의 도움을 받아 성장을 지속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무한 경쟁 시장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각 게임사들은 자체 개발작은 물론 퍼블리싱 작품의 수급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 대형 게임사들은 내부 개발작으로도 충분히 시장 경쟁력이 있었지만 중소 게임사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실력파 개발사들의 도움이 필요해졌다. 네시삼십삼분은 초기에 좋은 게임사와 연을 맺으면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네시삼십삼분만의 비결은 눈여겨 볼만하다. 네시삼십삼분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과정은 다른 게임사와 조금 다르다. 이해관계가 묶인 두 회사는 단순히 개발사와 퍼블리싱사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관계를 보고 협력을 이어갔다.

433 유나이티드로 구축된 신개념 퍼블리싱 시스템은 2016년 네시삼십삼분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개발사와 네시삼십삼분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시켜 주면서 각 개발사간의 대화와 정보 교류의 기회를 만들어 네시삼십삼분만의 제국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은 초기 높은 성과는 물론 유저들에게 할 만한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네시삼십삼분과 개발사의 동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스마트스터디의 '몬스터슈퍼리그'는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의 사랑을 받으며 해외에서 더 많은 성적을 나타내는 등 효과를 거뒀다.

개발사들과의 효과적인 협업으로 인해 안정적인 라인업 확보가 가능해진 네시삼십삼분은 이제 연말에 대형 작품들로 도약을 노린다. 지난 지스타에서 공개한 모바일 슈팅게임 '마피아'를 비롯해 액션스퀘어의 두 번째 작품 '삼국블레이드'가 조만간 베일을 벗고 시장에 나서기 때문이다.

든든한 개발사 라인업으로 인해 당분간 네시삼십삼분의 걱정은 없을 전망이다. 다른 게임사들이 웰메이드 게임 자체의 부족으로 소싱과 퍼블리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때 네시삼십삼분은 유저들 입장에서 게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품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기회를 얻었다.

지금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임사들도 안정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었던 만큼 네시삼십삼분도 조만간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며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네시삼십삼분이 지속적인 게임 개발사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삼아 연말에는 놀라운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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