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은 선정하는 ‘2016 게임대상’이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본상 후보에 오른 게임은 총 10종이다. 블레스(네오위즈게임즈), 트리오브세이비어(IMC게임즈), 타르타로스리버스(인티브소프트)의 온라인게임 3종과 히트(넷게임즈), 로스트킹덤(팩토리얼게임즈), 2016갓오브하이스쿨(에스앤게임즈), 몬스터슈퍼리그(스마트스터디), 붉은보석2(엘엔케이로직코리아), 스톤에이지(넷마블앤투),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로이게임즈)의 모바일게임 7종이다.

게임대상의 하이라이트이자 최고게임의 영예를 누리는 ‘대상’에 시선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성과와 기록, 그래픽 등 넷게임즈의 ‘히트’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다. 아직까지 그래픽 부분에서 히트를 압도할만한 모바일게임이 많지 않고 국내, 해외에서 기록 중인 성과도 뛰어나다. 

히트는 출시되자마자 인기와 매출 순위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본상에 오른 후보작들이 인기작들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을 보면 사실상 상반기 모바일시장의 독보적 존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 600만,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으로 기록적인 면에서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히트의 대상 수상 변수는 ‘3연속 액션 모바일게임’ 장르란 점이다. 게임대상에서 장르적 구분이 큰 영향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레이븐’ 그리고 ‘히트’가 게임대상을 차지할 경우 ‘3년의 한국 게임시장=액션 RPG’란 이미지가 기록된다. 심사위원단이 히트에 표를 몰아주기 쉽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다.

방송과 영화 등의 시상식에서 작품성과 흥행의 비중을 어느 정도 두는지에 따라 본상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넷게임즈의 히트를 심사위원단의 평가에서 어떤 관점에서 볼지가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담당하며 게임을 알린, 팩토리얼게임즈의 ‘로스트킹덤’ 역시 대상 의 유력후보 중 하나이나 ‘히트’와 같은 장르이고 성과에서 히트 보다 우위라고 이야기하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 입장에서는 로스트킹덤,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로 표가 갈리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상반기에 주목할 게임이었던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온라인게임의 신작이 등장하기 어렵고 700억원 이상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블레스는 오픈 이후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공식발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10만명에 육박하는 동시접속자와 PC방 3% 이상의 수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분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퀄리티와 작품성 등도 심사에 나쁘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메이플스토리2가 마지막까지 ‘레이븐’과 경쟁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넷마블앤투의 스톤에이지는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넷마블게임즈가 새로운 과금모델을 선보인 게임이다. 출시 6일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이다. 2억명의 글로벌 사용자가 있는 게임인 만큼 넷마블게임즈가 국내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로 삼고 있는 작품이다.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는 시장에 이름을 올린 유료게임이다. 공포 장르의 게임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쉽지 않지만 ‘화이트데이’란 이름이 큰 역할을 했다. 과거의 게임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공포감을 끌어올렸다. 부분유료화 게임이 주류를 이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부분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16 게임대상은 이용자 투표 20%와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발표는 16일 저녁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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