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전 슈팅 게임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유럽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인기 RPG들을 물리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한때 FPS 및 TPS 장르 게임들은 컨트롤의 어려움과 유저간 벌어지는 실력차이로 인해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에임의 간편화와 신선한 게임성 등으로 게임사들이 장르의 변화를 주면서 대중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지스타 2016 넥슨 부스에 출전한 신작 '로브레이커즈'는 발전하고 있는 다음 세대의 FPS를 리드하기 위해 나선 대표적 게임 중 하나다. 게임은 근미래전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캐릭터들의 핵심 스킬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면 되는 기본적인 FPS 게임성을 바탕에 두고 있다. 

 

'로브레이커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중력을 이용한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스타 시연버전에서 공개된 점령전 전장 중 일부 구간이 무중력 공간으로 꾸며지면서 전투 자체는 더욱 다이내믹해지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됐다.

직접 경험한 게임은 무중력 전투로 신선함을 더했으나 무중력으로 구분된 전장은 특징상 엄폐할 공간이 없는 오픈된 공간이 많아 순식간에 전투가 종료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또한 게임 자체를 다채롭게 해줄 캐릭터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단조로운 전투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단점도 존재했다.

기존 FPS는 대부분 캐릭터를 중점으로 양옆앞뒤와 하늘을 보는 반구형 전투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로브레이커즈'의 무중력 전투에서는 이를 넘어서 발아래까지 방어해야 하는 원구형 전투를 이어가야 하기에 유저 실력에 따라 승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전투 내내 이어지는 특이한 게임성은 묘한 매력을 자랑했다. 독창적인 각 캐릭터별 스킬을 바탕으로 무중력 전투에서 상상을 넘어선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의 장점은 첫 눈에 유저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미 다양한 근미래전으로 인해 기본적인 게임성이 유저들이 습득된 지금의 상황은 '로브레이커즈'에게는 매우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서비스 중인 대다수 게임들이 FPS의 강점과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로브레이커즈'가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면 시장과 유저들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줄 것이 분명하다.

게임은 언리얼토너먼트 시리즈와 기어스오브워 시리즈로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성을 구축해온 클리프 블렌스진스키의 보스키 프로덕션이 개발을 맡았다. 그 만큼 '로브레이커즈' 역시 점차 게임만의 독창적인 특징점을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넥슨과 손을 잡은 '로브레이커즈'가 온라인 슈팅게임의 전성기에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정복할 수 있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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