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6’에서는 16일부터 사전 공개시범 테스트에 돌입한 넥슨의 온라인게임 ‘하이퍼 유니버스’를 직접 즐겨볼 수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게임을 즐겨야 하기에 모든 특징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액션게임처럼 AOS를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유니버스’의 개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이퍼 유니버스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느낌과 AOS의 전략성을 더한 작품. 6종의 클래스로 구분된 다양한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팀을 이뤄 상대와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사이드뷰 시점이기에 한 번에 넓은 전장이 보이지 않아 기존의 AOS 게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사이드뷰 시점이기에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의 폭이 좁다는 단점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 맵으로 인해 보완된다. 

맵 여기저기에 사다리, 점프대, 포털 등의 이동을 돕는 오브젝트를 활용해 빠르게 이곳저곳을 누비는 플레이도 지원한다. 최초 테스트 당시에는 다소 게임의 진행이 느리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러한 요소로 인해 이런 단점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CS나 오브젝트 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골드 수급을 팀원이 모두 공유하고, 어디서든 아이템을 살 수 있어, 게임이 시작되면 곧바로 적과의 교전이 펼쳐질 정도로 템포가 빠르다. 그리고 이러한 템포가 일관적으로 유지된다는 점도 하이퍼 유니버스의 특색. 일반적인 AOS 게임이 한 판을 하는데 30~4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에 반해 하이퍼 유니버스는 15~25분 정도면 한 판을 마무리 할 수 있다.

포인트앤클릭 방식이 아닌 키보드의 방향키와 A, S, D, F키를 이용해 액션게임을 즐기듯이 공방을 펼친다는 점도 유저에게 독특한 경험을 준다. 단, 게임의 시작과 동시에 공방이 빠르게 펼쳐지고, 한 게임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은 게임의 구조상 차근차근 성장해서 후반에 강력함을 보이는 '초식형 캐릭터'보다는 초반에 강력함을 보이다가 후반에 다소 성장세가 떨어지는 '육식형 캐릭터'가 강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이러한 캐릭터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러한 벽을 넘고 얼마나 개성있는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일 수 있을 것인지가 하이퍼 유니버스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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