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일을 12월 14일로 확정했다.

기존 11월 출시에서 일정이 다소 뒤로 미뤄졌다. 유저들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많은 대작 게임들이 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에 쏠린 시선과 기대감은 과거의 게임들을 훌쩍 뛰어넘는다. 유저들이 지스타에서 게임의 퀄리티를 직접 시연했기에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다.

어찌 보면 비슷할 수 있고 넷마블게임즈의 또 하나의 RPG가 나오는 것일 수 있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에 300만의 사전 예약자가 몰리고 출시일 변경에 아쉬움을 이야기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은 ‘퀄리티’다.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출시됐고 홍보 역시 비슷한 뉘앙스로 온라인게임의 퀄리티와 콘텐츠를 강조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이 가진 한계는 존재했고, 기존 모바일게임의 발전에서 벽은 존재해 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일단 그래픽에서 기존 게임들을 압도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스크린샷, 게임화면을 그대로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게임의 퀄리티를 끌어올렸다. 넷마블게임즈의 그동안의 노하우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고 그 정수가 담겼는지를 알 수 있다.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 역시 온라인게임과 비교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은 플랫폼의 한계로 인해 결국 콘텐츠의 갭은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제 순수하게 온라인게임과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와 퀄리티를 구현해 내고 있다. 

물론 아직 모바일게임이 온라인게임을 뛰어넘기는 어려우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게임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구현되었다는 것 자체로, 기존의 게임들의 한계와 퀄리티를 끌어올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이유는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감하면서 ‘재미있다’ ‘할 만하다’ ‘무언가 다르다’는 이야기들이 직접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많은 대작 게임들은 콘텐츠와 내용들을 공개직전까지 꽁꽁 숨겨두는 것이 일반적이나 넷마블게임즈는 구글, 지스타 등과 함께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그만큼 퀄리티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이고, 유저들은 광고나 홍보가 아닌 그 재미와 퀄리티를 직접 경험하면서 인정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부분적이나 게임의 그래픽과 캐릭터의 움직임, 마을과 게임의 구도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큰 메리트가 되고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다. 많은 모바일게임을 즐기며 국내 유저들의 수준은 엄청나게 올라가 있다. 어중간한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기대나 만족감을 주기 쉽지 않은데, 리니지2 레볼루션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란 유저들의 체험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스스로도 게임에 걸고 있는 기대와 부담감은 존재한다. 다만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시장 1위 사업자이자 독보적 상황에서 경쟁게임이나 부담으로 인해 출시일을 12월로 확정했다고 보긴 어렵다. IPO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나 논란거리를 스스로 만들 이유 역시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거 블리자드나 해외의 개발사들이 그러했듯 넷마블게임즈 스스로 유저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최종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방학 시즌을 앞두고 초반에 콘텐츠 부족과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뼈대는 수집형 RPG란 틀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나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게임의 영역을 조금 더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보다 많은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다이나믹한 콘텐츠로 모바일게임의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12월 14일 출시일에 넷마블게임즈가 보여줄 혁신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어떤 모습으로 담겨 완성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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