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등장에 업계 긴장, “대비책 만들자”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 업체들이 대비책에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어느새 300만 사전예약 유저가 몰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일이 12월 14일로 확정되자 다른 게임업체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업체는 물론 온라인게임 업체들까지 핵심 유저층의 이탈을 막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파격적인 보상의 결제 이벤트를 진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바일게임 출시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던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들도 '리니지2 레볼루션'과 관련된 이슈와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게임이 MMORPG 장르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기존에 큰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2 IP를 그대로 모바일에 담아내자 온라인 부동층의 이동이나 흡수까지 조심스럽게 예상됐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시기에 신작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일부 업체는 일정을 조정하는가 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슈에 편승하기 위해 일부는 시기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인다.

기존에 대작을 표방한 많은 게임이 있었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이 2016년 연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준비를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국내 게임 시장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 장르나 특징에 따라 온라인과 모바일로 양분되어 별도의 사업을 진행했다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크게 성공한다면 온라인게임 영역이 한순간에 모바일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온라인게임 수준의 콘텐츠와 그래픽을 기반으로 준비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게임 시장이 보다 빠르게 축소될 여지도 있다. 

과거 넷마블게임즈는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로 모바일 RPG 시장을 선점하면서 다른 회사들의 신작 방향성에 영향을 끼쳤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기존 방식과는 다른 게임성으로 등장을 예고한 만큼, 게임의 성공여부에 따라 신작 게임의 개발과 모바일게임 시장 전반에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모바일시장이 큰 규모로 성장했고 1~2개의 대작 게임에 의해 시장이나 판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기에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과도한 기대감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존재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등록자만 300만으로 기존 RPG 시장에서 스타트부터 경쟁 게임들에 비해 압도적 수치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공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임인 만큼, 회사의 명운이 게임에 걸려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는 12월 14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어떤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해 결과를 만들게 될지, 유저들과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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