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영웅의 군단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했다. 출시 당시 모바일게임 시장에 드물던 턴제 MMORPG 장르의 대중화를 시도한 영웅의 군단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 '폭발적'이라는 수식어보다는 '꾸준함'이 부각된다.

영웅의 군단이 이렇게 꾸준한 행보를 보일 수 있던 중심에는 유저들과의 친밀한 소통이 자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있어 유저들과의 소통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 최근 분위기에 비추어 보면 영웅의 군단이 유저들과 함께 보인 발자취는 더욱 눈길을 끈다.

영웅의 군단 유저들과 운영진은 상시적으로 공개 대화방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드러난 의견이 게임 내 콘텐츠로 적용될만큼 게임사와 유저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GM 번개 이벤트'와 'GM 길드 정모 습격'은 영웅의 군단 운영진과 유저들이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2015년 2월 서울 충무로에서 진행된 한 길드 정모에 ‘GM스파르타’가 등장해 유저들과 스스럼없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영웅의 군단 유저들은 GM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며 보다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17년 1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된 ‘GM 번개 이벤트’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저들과 GM이 직접 만나 ‘영웅의 군단’의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GM 번개 이벤트’에 참석했던 ‘달빛이랑’ 유저는 공식카페에 후기를 통해 “유저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메모하고 현장에서 답변 가능한 사안들에 피드백을 전달하는 GM의 모습에서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 소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비정기적으로 각 서버의 공개 대화방에서 진행되는 ‘하트타임’은 유저와 GM이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다. 다양한 혜택과 함께 진행되는 ‘하트타임’ 이벤트를 통해 ‘영웅의 군단’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겪었던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말하고, GM은 의견들을 수렴해 이후 업데이트에 그 내용을 반영하여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레전드 업데이트 당시 배수 시스템을 삭제하고, 신세계 업데이트 당시에는 게임 플레이에 제한을 두던 '의욕 시스템'을 폐지한 것이 이런 소통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게임 내 콘텐츠를 넘어 게임 외적인 행보에도 유저들의 의견이 어우러진다. 영웅의 군단  기념 티셔츠 제작은 'hyan7' 유저의 제안에서 시작됐으며, 영웅의 군단 캐릭터로 만든 페이퍼토이를 판매해 얻은 수익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운영진과 유저가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간 사례라 할 수 있다.

서비스 3주년을 맞은 영웅의 군단은 유저와 서비스사의 관계를 넘어 같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실천을 함께 해오며 게임과 함께 성장해왔다. 대규모 업데이트 '강림'을 준비 중인 엔도어즈 이우창 사업실장은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저들과의 활발한 소통 과정에서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유저들이 원하는 점이 있다면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게임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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