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투자사로 거듭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 레이드몹, 펄사크리에이티브 등에 장기투자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 엑스엘게임즈, 하운즈13와 동반 체제를 선언했다. 유망한 모바일 개발사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고 파트너들을 늘려가고 있다. 

위메이드는 과거 스마트폰게임 초기 개발사들을 인수하며 공격적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윈드러너를 비롯한 많은 라인업들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초석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사업적으로는 2009년 네시삼십삼분을 시작으로 카카오, 링크투모로우(현, 조이맥스) 등과 함께하며 시장의 발전을 함께 도모했다.

때문에 이번 장기 투자가 카카오의 지분 매각 이후이지만 위메이드의 방향성 자체가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장되면서 위메이드가 투자를 진행한 곳은 어느새 10 곳에 육박한다. 투자의 개념 보다 미래 가능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크다. 

이는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의 멘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투자가 기존과 ‘동일한 관점’에서 진행되었다는 부분과 우수한 개발자들이 포진한 ‘S급 개발사’에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퍼블리셔가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경우 게임 개발에 있어 퍼블리셔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데, 위메이드는 현재 퍼블리싱 사업 보다 IP 관리와 장기 지분투자 쪽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개발사들은 큰 변화 없이 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

모바일 초창기에 비해 모바일 개발사들에 투자가 줄어들었고 퍼블리셔와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시장적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의 폭넓은 지분 투자는 개발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넥스트플로어나 엑스엘게임즈를 제외하면 아직 히트작이나 대표작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과거 공격적 모바일 사업을 진행했던 위메이드는 퍼블리싱 보다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IP 관리와 개발사들의 지분 투자로 좀 더 큰 시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투자사로 거듭나고 있는 위메이드가 다음으로 선택할 회사는 어디가 될 것인지, 앞으로의 위메이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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