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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 서버3개 포화상태 ‘최고 성과 기록 중’
최호경 기자 | 승인 2017.06.15 04:31

파이널판타지14가 서버통합 이후 최고 성과를 갱신하고 있다. 3개의 서버가 가득차 포화를 이루고 있다. 신규 유저들의 꾸준한 유입과 아이텐티티의 착한 운영으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 서울은 2천명에서 3천명 규모로 확대됐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으로 20분 만에 표가 매진되어 추가 티켓 판매를 확정했다. 게임 내부나 외부의 이벤트들이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 중이다. 올해 가장 큰 목표인 확장팩의 출시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다. 

팬페스티벌의 한국 개최가 확정되었고 파이널판타지14의 현재 분위기와 행사 준비 과정을 듣기 위해 약 2개월 만에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의 최정해 실장을 만났다.

<팬페스티벌 초유의 매진 기록, “유저들에게 무한감사”>
최정해 실장은 가장 먼저 팬페스티벌에 보여준 유저들의 열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부에서 최정해 실장을 제외하고 티켓 판매가 하루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20분만의 매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인터파크 서버 상황만 아니었다면 1~2분 매진이란 초유의 기록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적으로 5천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고 들었습니다. 유저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드릴 뿐입니다.”

“2천명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인구대비 한국 유저들의 상황, 실제 경쟁률, 충성 유저층을 고려해 2천명이란 현실적 수치를 잡았습니다. 이정도 유저들만 모여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한국 유저들이 확실히 글로벌 유저들 보다 더 파이널판타지14를 사랑하고 충성도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 빼곤 몇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고 개인적으로 1시간을 전망했었죠. 사실 하루 정도 걸리더라도 티켓이 전부 팔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강하게 요구하고 준비하지 않았으면 불가능에 가까웠던 팬페스티벌>
‘파이널판타지14 펜페스티벌 서울’ 개최 결정과 관련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열정을 가지고 밀어붙였기에 가능한 행사였다. 서비스 초기부터 최정해 실장이 ‘한국에서 꼭 팬페스티벌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요시다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도 있었다. 

“서비스 초기부터 몇 년 동안 이야기 했죠. 어느 정도 구체화 된 것은 올해 2월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서버통합 직후였기에 바로 발표하기에 어려웠죠. 최종 결정도 나지 않은 상태였구요. 당시 요시다 프로듀서의 파이널판타지14 팀만 동의한 상태였습니다. 팬페스티벌은 과거 요시다 프로듀서가 직접 이야기 했지만 회사의 최종결정이 필요한 행사입니다.”

“요시다 프로듀서는 ‘그럼 내부에 직접 이야기해서 결정을 받겠다’라고 이야기하시면서 지원을 해주셨죠. 알고 있었지만 매번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았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행사라고 봅니다.”


“한국에서 티켓 매진은 스퀘어에닉스에서도 많이 놀랐습니다. 스퀘어에닉스에서 한국 유저들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파판14 상황으로 알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행사에 이정도로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글로벌에 비해서 저렴하지만 하루 행사이고 국내 게임행사 티켓 중 가장 비싼 가격이었기에 이렇게 빠른 매진은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7만7천원의 가격은 저희가 정했습니다. 사실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은 비용부담이 큰 행사입니다. 흑자가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규모가 커질수록 적자도 커집니다. 당일 행사인 이유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티켓 가격이 아깝지 않은 행사로 꾸며야하고 자신도 있었습니다. 이정도 가격은 되어야 다음에도 개최할 힘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흥행을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추면 회사 차원에서 다음 행사를 준비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자의 이유 때문이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리면 흥행에 문제가 될 수도 있었구요. 뚜껑을 열어보기 전이라 걱정을 많이 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은 글로벌 이상>
최정해 실장은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해주었다.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한국 유저들의 수집욕이 강하고 외형 아이템 획득을 위한 열정은 글로벌 수치를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글로벌 서버의 동접을 공개할 순 없는데, 유료가입자가 6백만을 넘었습니다. 각각의 서버에 나뉘어 있는 유저들은 한국 보다 많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이벤트 참여율은 한국 유저들이 글로벌 수치를 크게 상회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요괴워치 콜라보에서 빛나는 위스퍼를 얻기 위해서는 1천번 가까이 이벤트에 참여해야 합니다. 글로벌 서버에서 이를 얻은 유저가 약 3천명 정도인데, 한국 유저들은 2배인 6천명에 가깝습니다.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열정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티켓 매진도 그렇고 스퀘어에닉스에서 한국에 대해 긍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수치는 더욱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도 있습니다.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들이 너무 많아 서버에 부하가 많이 걸리고 있는 것이죠. 특히 복장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또한 전투와 제작을 두루두루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 전체 유저들의 평균 아이템들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월드 서버는 3개인데, 콘텐츠 이용 서버는 4개를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 4개의 서버도 거의 한계에 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서버를 운영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서버가 정말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왔기에 유저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결정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한국 팬페스티벌은 글로벌과 최대한 유사하게>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행사이다 보니 어떻게 행사를 꾸며나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팬페스티벌 참가 경험이 가장 많은 최정해 실장은 최대한 글로벌 분위기와 유사한 형태로 꾸밀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저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행사다.

“그래도 제가 가장 많은 팬페스티벌에 다녀본 입장에서, 글로벌의 분위기와 느낌을 한국에 그대로 전달하는게 최대 목표입니다. 다양한 미니게임, 에오르제아 카페 등 느낌을 전달하고 만족도 높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굿즈라 할 수 있습니다. 예산이 허락하는 한 많이 사오긴 할텐데,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부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전용 굿즈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팬페스티벌에서 깜짝 발표는 유저들이 예상하는 그것!?>
매번 파이널판타지14 팬페스티벌에서는 깜짝 정보 공개나 발표가 진행된다. 최근 독일에서는 확장팩의 신규 직업이 공개됐다. 요시다 프로듀서는 신규 직업의 복장을 입고 내용을 발표했다. 때문에 한국 팬페스티벌에서 어떤 정보가 공개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유저들은 확장팩 발매시기 발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예상하고 있는 부분인데, 제가 지금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것은 아마 잘 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당연히 현장에 방문한 유저들을 위해 이벤트와 발표가 있을 것이고 기대할만한 내용이라는 것이란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과 스폰서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최대한 알차게 꾸미기 위해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소식들은 레터라이브를 통해 유저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을 약속한 아프리카티비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티비가 아니었다면 해외 스트리밍 사이트를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택지가 없었거든요. 회선의 문제로 스트리밍 중계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아프리카티비에서 현재 없던 시스템을 제작해주는 파격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난 업데이트 최고의 성과, 3.4 업데이트로 트래픽 갱신>
파이널판타지14는 6월 7일 3.4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최대 트래픽을 갱신했다. 매출 역시 창천의 이슈가르드 이후 최대치다. 

“3.0 확장팩 당시 보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신규 유저들이 꾸준히 접속하고 있고 기존 유저들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봅니다. 매출과 트래픽이 창천의 이슈가르드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3개의 서버가 최대치입니다. 이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에게 무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3.X 시리즈 최종 단계 아이템이 개방되었고 휴면 유저들도 상당히 많이 복귀했습니다. 복귀 유저들도 빠르게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유저들이 고른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유저들이 끌어주고 신규 유저들이 밀어주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내부적으로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파이널판타지14의 복귀나 신규 유저 이벤트가 끊임없이 진행된다. 다른 온라인게임은 일정 기간을 두기도 하는데 파이널판타지14는 매번 프로모션 마다 신규 유저들을 위한 혜택에 빵빵한 아이템을 지원한다.

“MMORPG는 신규 유저들이 유입되지 않으면 꾸준히 순환되기 어렵습니다. 한국 온라인게임에 비해 파이널판타지14는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성장이 빠르지 않구요. 모든 것을 전부 알려주지 않다보니 정착률이 낮은데, 때문에 이벤트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항상 유저들에게 혜택을 부여하면서 수치가 좋아졌고, 지금의 최고 트래픽은 그러한 영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도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한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콘텐츠 중 고민은 늑대우리다. 아기자기한 콘텐츠를 좋아하는 파이널판타지14 유저들의 성향상 경쟁 콘텐츠의 이용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MMORPG 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일반 온라인게임에 비해 PvP 콘텐츠 이용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많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빛의 영자와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고민할 문제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최정해 실장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만족스러운 서비스 준비를 약속했다. 

“운영자는 잘하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고, 못하면 지적을 받습니다. 특히 저는 매번 많은 지적을 받는데, 이러한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좋은 서비스를 준비하겠습니다. 최고의 트래픽에 감사드리고 계속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즐겁고 좋은 운영을 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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