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하기의 모바일게임 출시 규정이 변경됩니다.

기존 안드로이드와 iOS에 게임을 동시에 런칭해야 하는 규정을 오는 5월1일부터 플랫폼별로 출시 시기 조정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 게임하기에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로 동시에 출시해야 한다고 결정한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양대 플래폼 동시 출시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사용자들의 요구가 컸기에 카카오 게임하기는 동시 출시를 원칙으로 제정했습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약 1년 만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동시 출시 원칙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 출시시기를 개발사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서 실질적으로 안드로이드 우선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들은 개발이 용이한 안드로이드 버전은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으로 동시 개발이 진행되었지만 개발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죠. 하지만 앞으로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빠르게 런칭한 후 iOS버전을 개발할 수 있어 중소 규모의 개발사 입장에서는 개발비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1년 전만해도 안드로이드와 iOS사용자 비율은 7:3 정도로 조사되었는데, 최근에는 9:1 수준에 육박하는 정도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앱스토어 심사기준은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려 개발사들은 이로 인해 게임의 출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다만 고려해야 될 부분은 9:1의 플랫폼 비율이 국내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iOS의 사용비율은 우위에 있습니다.

게임빌, 컴투스와 같이 글로벌 모바일시장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해온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iOS 출시 및 서비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마켓에서의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시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면 iOS 버전의 출시는 필수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이번 정책 변화는 밴드(BAND)를 비롯한 경쟁 플랫폼 등장의 영향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규제 완화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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