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마다 빠지지 않고 탑재되는 기능이 있다. 바로 ‘자동전투’다. 자동전투 기능은 개발자와 유저들에게 항상 뜨거운 감자이자 양날의 검이다. 

유저들에게 화면을 계속 보고 있지 않아도 게임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을 주지만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이 단조로워지는 비판도 받고 있다.

붕괴3rd(이하 붕괴3)의 개발사 mihoyo는 과감하게 수동전투 시스템을 선택했다. 자동전투가 대세가 된 모바일시장에서 이러한 선택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 이유는 붕괴3의 전투를 경험하는 순간 공감하게 된다.

바로 회피 시스템 때문이다. 회피 시스템은 붕괴3 액션의 핵심이다. 단순히 적의 공격을 피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극한 회피로 적에게 시공단열, 빙결, 마비 등 발키리의 특성에 따라 적에게 다양한 상태이상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킬을 투자한 것에 따라 회피 성공 시 추가 효과가 제공되어 붕괴3에서 회피에 익숙해지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렇듯 회피 시스템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것에 직접적 역할을 하기에 PvE 콘텐츠를 공략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러한 특성을 살리기 위해 수동전투 시스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붕괴3에는 몬스터와 상성이 존재한다. 이능, 생물, 기계 3가지로 가디언과 몬스터의 속성이 부여되는데 3가지의 속성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능<기계<생물<이능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스테이지에 입장 할 때 3명의 발키리를 선택하여 입장할 수 있는데 상성에 따라 들어가는 데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파티 구성이 필요하다.

이렇듯 수동전투를 통한 전투의 디테일에는 충분한 강점이 있는 게임이지만 아직 오픈 초기인 게임이다 보니 몇몇 문제점이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 도전목표라는 추가 조건이 존재하는데 스테이지에 입장하기 전에만 확인이 가능하다. 스테이지에 입장하고 나서는 유저가 얼마만큼의 수치를 달성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목표를 클리어 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느껴진다.

현재 iOS 서버 오픈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안드로이드 서버와 동시에 앱 스토어에 출시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까지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애플 핸드폰 사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개발사는 애플에 따로 연락을 해둔 상태라고 공지한 것으로 미뤄볼 때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붕괴3의 전반적인 전투방식이나 시스템은 자동전투에 지친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 특히 소녀전선의 성공에 탄력을 받아 국내에 출시 된 게임인만큼 운영방식에 대한 노하우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문제가 발생해 늦게 시작하는 iOS 버전과 그 유저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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