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는 매년 새로운 신작들이 공개된다. 올해 지스타 역시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되거나 시연해볼 수 있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특히, 올해는 넥슨, 넷마블 등의 대형 게임사의 신작들이 전시장을 장식한다. 또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e스포츠 대회 WEGL의 개최가 예정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메인스폰서, 넥슨의 ‘NEXT LEVEL’
지스타 2017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메인 스폰서답게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몄다. PC온라인, 모바일 출품작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다.

넥슨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피파온라인4’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으로 교체된 이번 시리즈는 전작에 비해 발전한 그래픽과 게임성을 보여준다. 또한 최신 로스터와 오버롤이 적용되었고 배성재 아나운서, 장지현 캐스터의 해설은 사실감을 한층 더한다.

 

지난해에 이어 지스타에 참가하는 ‘니드포스피드 엣지’도 눈길을 끈다. 이번 지스타에는 지난해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모드 꼬리잡기, 순위경기 모드 등을 추가해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팀에서 드러낸 존재감을 바탕으로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배틀라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배틀라이트는 MOBA게임으로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스킬로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직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CBT를 마무리한 게임들도 눈에 띈다. ‘타이탄폴 온라인’과 ‘천애명월도’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원작 타이탄폴의 IP를 활용해 온라인 버전이다. 거대 로봇과 파일럿 간의 유기적인 전투가 특징인 FPS게임이다. 천애명월도는 고룡 원작 소설 천애명월도 기반의 무협 게임으로 화려한 대공경과 그에 걸맞은 배경과 그래픽이 강점이다.

성황리에 리미티드 테스트를 마친 ‘오버히트’도 준비되어 있다. 수집형 RPG임에도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콘솔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시네마틱 스킬 연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 모바일 타이틀 중 최대 규모(118대)로 시연대가 마련됐다.

이밖에도 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개척형 샌드박스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 배틀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 마비노기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세로형 유저 인터페이스(UI)로 구현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신규 영상이 넥슨관 중앙 통로에 위치한 ‘미디어폴’과 대형 LED 스크린으로 첫 공개된다.

 

최초 시연만 4작품, 넷마블의 ‘레볼루션’
지스타에 참가하는 넷마블게임즈의 컨셉은 확실하다. 모바일 MMORPG의 집중이다. ‘테라M’,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4개의 모바일 MMORPG를 출시했다.

4개의 라인업 중 가장 출시가 임박한 게임은 테라M이다. 테라M은 온라인게임 테라 IP를 활용하여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담아냈다. 탱, 딜, 힐의 구분을 통한 정통 파티플레이가 강점이며 특유의 연계 스킬에서 오는 액션감과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4로 제작되어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영화 같은 컷신, 스토리, 경공 시스템, 전투액션 등으로 원작의 느낌을 살렸다.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지역 점령전 등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 원작의 MMORPG로,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원작의 캐릭터들을 8등신 실사 캐릭터로 표현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에피소드와 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다. 신규 영웅 4종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세븐나이츠 30년 후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시연을 완료하면 미공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카루스M 또한 원작 이카루스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펠로우 시스템과 공중전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 특징이다. 펠로우 시스템이란 게임 내 필드에 돌아다니는 각종 몬스터들을 길들이는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한 공중전이 게임의 장점이다.

 

새로운 e스포츠 모델 WEGL
WEGL 부스는 e스포츠에 특화된 곳이다. WEGL은 지난 10월부터 각 종목 별 예선을 진행해 WEGL 2017 파이널 종목을 확정했다. 

종목은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마인크래프트', '루프레이지', '철권7', 'NBA 2K18', 'DJ맥스 리스펙트', '키네틱 라이트', '매드러너', '무한의 유물'의 12개 종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역시 오버워치다. 국내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GC 부산과 러너웨이가 3대3 섬멸전, 팀 데스매치로 대결을 펼친다. 러너웨이는 최근 두 번 연속 CG 부산에게 우승컵을 내준바 있어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는 시드를 받은 이영호와 임홍규, 예선을 통과한 하늘, 변현제, 염보성, 김성현, 김민철, 윤찬희 선수가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최근 ASL 3회 우승을 달성한 이영호 선수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마인크래프트 종목에는 인기 크리에이터 악어가 함께 하며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예선을 통과한 꼬예유, 봄수, 콩콩, 가그 등 게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트리머들이 부스를 장식한다.

 

1세대 게임사의 화려한 컴백, 그라비티 
10년 만에 B2C 부스를 운영하는 그라비티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그라비티는 몇 년간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웹게임의 해외 성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라비티는 지스타 2017에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라그나로크 스피어오브오딘’, ‘라그나로크: 포링의 역습’, ‘요지경’, ‘미라클 뽀로로’ 모바일게임 5종과 PC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제로’로 총 6개의 게임을 출품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크나로크M)이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MMORPG다. 원작 2D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3D로 재현해냈고 비행 시스템 및 룬 시스템 등 원작에 없던 콘텐츠를 추가해 게임성을 강화했다.

요지경은 ‘선검기협전: 환리경’이라는 중화권의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동양적인 판타지의 세계관과 3D 카툰 랜더링 그래픽, 액션감 등을 완성도 구현했다. 캐릭터 녹음 또한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가장 뜨거운 게임사, 블루홀
블루홀은 이번 지스타 2017에 2가지 라인업을 준비했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과 신작 에어(A:IR–Ascent: Infinite Realm)다.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부산 벡스코 펍지 특설 아레나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17일 듀오, 18일 솔로, 19일 스쿼드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선발전을 거친 20개 팀이 서바이벌을 펼친다. 20개의 팀은 한국, 중국 각 6개 팀과 일본, 동남아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총 상금은 3억이며 스쿼드 우승 팀 6,000만 원, 듀오 우승 팀 3,000만 원, 솔로 우승 1,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지난 ESL에서 선보인 바 있는 금, 은, 동 프라이팬이 상위 3팀에게 지급된다. 최다 킬 유저에게 지급되는 상금도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는 테라에 이은 블루홀의 MMORPG다. 진화된 기계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펑크 세계관이 바탕인 PC MMORPG로 게임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상과 하늘을 오가는 공중전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저들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에어의 RvR 전장 콘텐츠인 용의 협곡을 체험 및 자유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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