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음양사에 이은 다음 수집형 게임은 오버히트가 될까? 그래픽 좋은 세븐나이츠란 수식어는 오버히트에 무거운 짐이자 극복해야할 숙제다.

국내 모바일게임의 인기장르가 MMORPG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수집형 게임은 인기다. 모바일 초기부터 꾸준히 유저들이 즐겨왔으며,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새로운 수집형 게임들이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모든 수집형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온라인게임 시절에도 그래왔지만 완성형 게임이 시장에 존재하는 가운데 경쟁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유저들도 기존 게임에 눈높이기 맞춰져 있는데 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이나 눈에 띄게 달라지는 개선점들이 있어야 한다. 

올 여름 음양사가 꾸준히 성과를 낸 것은 캐릭터의 개성과 착한 유료화 모델 등 차별화된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차세대 수집형 게임을 목표로 한 게임이다. 오버히트의 뼈대는 그래서 기존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웅을 모아서 성장시키고 스토리를 클리어하며 유저들이 원하는 캐릭터를 수집해 가는 것이다.

요즘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난이도를 크게 높게 잡지 않고 유저들이 즐기기 편한 수준의 게임으로 즐기면서 원하는 것들을 수집해 가는 것이 오버히트의 매력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탈 모바일급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으며, 인연 스킬로 스킬 연출의 극대화를 보여준다. 

기존 세븐나이츠와 경쟁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쉽게 등장하기 어려우리라 예상했는데, 오버히트는 매력적인 그래픽과 퀄리티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냈다.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오버히트 세계관에 녹아들었다. 

과거 콘솔게임에서 볼 수 있는 착하디착한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들은 다소 밋밋하다는 스토리 라인으로 진행되지만 다른 모바일게임에 비해 강조된 스토리와 연관성으로 꾸준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오버히트가 넘어야할 큰 산은 세븐나이츠다. 그래픽 좋은 세븐나이츠란 수식어는 오버히트의 강점이 될 수도 있고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버히트의 첫인상은 업그레이드 된 세븐나이츠다. 시스템을 살펴보면 오버히트의 색과 매력을 담았지만 현재 수집형 RPG의 기준이 세븐나이츠이기에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는 오버히트의 성공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쟁 게임 역시 만만치 않다.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 같은날 출시를 예고했다. 오버히트가 사전출시로 맞대결은 엇갈린 모습이지만 정식출시일은 테라M과 동일하다.

여전히 넷마블이란 무게감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유저들의 지지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오버히트는 넥슨이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가장 집중했던 게임 중 하나일 정도로 중요한 게임이다. 

수집형 RPG의 한 세대를 바꿀 수 있는 게임이란 평가 아래 장르의 세대교체를 꿈꾸고 있다. 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가 자신할 정도로 그래픽과 콘텐츠는 충분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 업데이트 준비가 발빠르게 이뤄질 정도로 양사는 독한 마음으로 오버히트를 준비해 왔다.

오버히트의 26일 사전오픈 스타트는 나쁘지 않다. 앱스토어 4위로 무난하게 출발하며 27일 구글플레이 10위권 등장이 무난하게 예상되고 있다. 

연말 넷마블의 테라M, 블루홀의 에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피파온라인4 등 대작들로 인해 시선의 분산이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오버히트의 기본기는 탄탄한 편이다. 얼마나 충성 유저들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연말 오버히트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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