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는 해외에 나가 한국인을 만났을 때 유독 반가운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비단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외국 게임을 플레이를 할 때에도 한국인이라면 반가워하는 요소가 등장하는 순간이 있다. 바로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간 캐릭터 혹은 배경을 만났을 때다.  
   
국내를 배경으로 한 게임을 자주 만나볼 수 있는 국산 게임에 비해 외국 게임에서 한국적인 요소를 마주한다면 그 반가움의 크기는 더 특별할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유저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 외국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리그오브레전드 – 아리>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또한 참가하지 않았던 초대 월드 챔피언십을 제외한 6번의 대회에서 5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임이다 보니 한국형 챔피언이 빠질 수 없다.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형 챔피언은 바로 구미호의 컨셉을 착안해 디자인된 ‘아리’다.  
   
한국 서버 오픈 기념으로 출시된 아리는 리그오브레전드의 89번째 챔피언으로 등장했다. 출시 직후 뛰어난 성능과 매력적인 음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한국 캐릭터에 걸맞은 한복 스킨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리안 시크릿 웨펀이라고 불리는 ‘샤코’의 스킨에서도 전통적인 한국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바람 탈 샤코 스킨으로 하회탈과 짚신, 태극무늬 부채와 머리띠 등 한국 전통적인 요소가 특징이다. 

<오버워치 – 디바(D.va)>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역시 한국형 챔피언을 빼놓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형 영웅 혹은 챔피언들은 전통적인 요소를 특징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다소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디바’는 이러한 틀을 깨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과 부산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군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들고 나와 신선함을 제공했다. 성능 역시 뛰어나 한때 오버워치에서 유행했던 돌진 조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캐릭터의 독특한 설정과 귀여운 외모, 이에 못지않은 성능 등으로 오버워치의 영웅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각양 각색의 코스프레와 팬아트, 피규어 등 다양한 2차 창작이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도 한국이 등장한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시즌4 업데이트로 한국인 오퍼레이터와 한국 맵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한국인 오퍼레이터는 공격형 오퍼레이터 ‘도깨비’와 수비형 오퍼레이터 ‘비질’이다. 도깨비는 저격 라이플과 샷건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해킹을 사용한 적 교란에 특화된 캐릭터다. 비질은 탈북자 출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며 SMG와 샷건을 주무기로 활용한다.  
   
신규 맵에서는 더욱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새로 추가된 맵의 이름은 ‘목멱타워’로 남산의 옛 이름인 목멱을 사용했다. 즉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맵이 등장한 것이다. 
   
특히 타워 내부에 구현된 한국어 광고, 한국 역사에 대한 소개 및 사진 등은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하며 유저들의 감탄을 이끌어냈으며 이 밖에도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시하며 철저한 고증이 이뤄졌음을 증명했다. 

<문명6>

풋볼 매니저 시리즈,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와 더불어 중독성이 강해 3대 악마의 게임으로 평가받는 문명 시리즈에도 한국이 등장한다. 
   
지난 5일 2K와 파이락시스 게임은 내년 2월 18일 출시될 ‘시드 마이어 문명 VI: 흥망성쇠’ 확장팩에 추가되는 9개의 문명 중 첫 번째 문명으로 한국을 공개했다. 문명 시리즈의 한국 콘텐츠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시리즈에서 한국의 통치자로 세종대왕이 등장한 바 있다. 특이한 목소리와 억양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는 했지만 콘텐츠 자체로는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리즈에도 한국 문명의 등장을 기대해왔다. 
   
이번 통치자는 신라 최초로 여왕의 자리에 올라 수많은 업적을 남긴 선덕여왕이다. 선덕여왕을 선정함에 따라 특유 지도자 능력 역시 신라를 대표하는 화랑이 선택됐다. 또한 게임 내 한국 특유 능력을 ‘삼국 시대’로 정하고 서원과 인접한 곳에 광산과 농장을 건설하면 추가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등 역사 고증을 활용한 특성이 눈에 띈다.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은 세인츠 로우 시리즈의 개발사로 유명한 볼리션에서 제작하고 반다이 남코가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도시가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3인칭 슈팅 액션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 월드 게임으로 유저는 전투 시작 전 선택한 3명의 캐릭터를 전투 도중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교대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보유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서울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한글 간판, 한국식 건물 디자인, 시민들의 한국어 대사 등 국내 유저들이 눈길을 끄는 요소가 곳곳에 포함되어 색다를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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