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M이 고정관념 깨기에 나선다.

열혈강호라 하면 무림에서 펼쳐지는 무공을 활용한 액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원작이 주는 액션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동안 열혈강호 IP(지적 재산권) 게임은 대부분 원작의 무공을 정교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구현해왔다. 이는 결과적으로 다른 게임이지만 비슷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넥슨의 열혈강호M은 다소 다른 방향성으로 원작을 해석했다. ‘무림외전’ 콘텐츠는 원작자 검수로 제작된 열혈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다. 원작에서 세계관으로 등장했거나 대사로 전달됐던 내용들이 실제로 게임에서 구현된 것이다. 한비광, 담화린 중심의 원작을 폭넓은 등장인물로 확장해 열혈강호M의 세계관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열혈강호M은 관문과 무림외전을 상호보완적인 위치에 두었다. 유저는 관문에서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하고 무림외전에서 동료 수집과 캐릭터 성장을 이루는 구조다. 무림외전에서 얻는 동료는 캐릭터에 결속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플레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릭터를 성장은 초식, 장비, 신기로 구성했다. 초식은 타 게임의 스킬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다만 단순히 초식 레벨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초식 별로 새로운 기능과 유틸성, 연계기를 제공하며 잠재 능력으로 캐릭터의 능력 극대화가 가능하다.

장비는 교체식이 아닌 강화성장으로 시작부터 무림8대기보까지 제공한다. 장비 뽑기 대신 처음 지급되는 무기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며 상실감을 줄였다. 신기는 초기에 능력이 제한되지만 캐릭터 각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신수대전 콘텐츠에서 획득한 아이템으로 외형 변화가 가능해 다양성을 부여했다.

새로운 시도와 함께 원작의 본질인 액션성은 강조했다. 횡스크롤 방식에 컷의 연출, 무공 표현을 원작과 유사하게 연출했다. 또한 열혈강호M의 액션성을 구현하기 위해 TEC(Touch easy combo)를 도입했다. 2개 버튼을 조합해 스킬 및 연계기를 구현할 수 있다. 총 15가지 이상의 액션이 가능해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스와이프 입력으로 직관적이고 빠르게 초식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콘텐츠의 볼륨 역시 풍부하다. 열혈강호M은 크게 PvE와 PvP로 구분되는데, PvE 콘텐츠는 요일 던전인 ‘일일관문’, 탑을 오르는 구조인 ‘등천각’, 보스전 형태의 ‘비무첩’, 레이드 콘텐츠인 ‘신수대전’이 있다. 특별한 구성이라 볼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콘텐츠를 무협 요소와 적절히 배합했다.

PvP 콘텐츠는 1vs1 실시간 대전인 ‘결투 대회’와 6명의 동료로 대전하는 ‘무림쟁패’, 주 단위로 개최되는 ‘비무 대회’로 구성된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콘텐츠는 무림쟁패다. 무림외전으로 획득한 영웅으로 랭킹 경쟁이 진행되는데, 동료의 레벨뿐 아니라 스킬 및 상성을 고려하는 전략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론칭 스펙 외에도 8대기보전이나 벽력자, 마검랑 등의 새로운 동료, 신규 캐릭터 등 업데이트 콘텐츠가 존재해 유저들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열혈강호M은 무난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IP게임을 활용하지 않았다. 도전적으로 원작을 전달하고 액션에 비중을 두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로 액션의 재미를 전달했던 개발자들이 열혈강호M에 힘을 쏟은 만큼, 2018년 모바일 무협이 어떤 재미로 표현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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