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기작의 스킨을 바꾸어 출시해 라인업을 늘리는 것 보다, 새로운 경험과 임팩트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엔씨소프트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 실적을 발표하며 개발 중인 라인업과 방향성 그리고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밝혔다.

넷마블,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의 회사에서 10여종 이상의 게임들이 라인업으로 공개되면서 컨퍼런스콜의 초점은 엔씨소프트의 라인업과 개발 상황에 집중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템페스트, 리니지2M, 프로젝트TL의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2는 상반기 출시를 확정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엔씨소프트 기준의 새로운 경험과 혁신성이 이유였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경우 차별화 포인트를 고민하고 있다. 일정대로 출시해서 단순히 10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지 고민 중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아이온, 리니지2M과 비교해 새로운 경험 측면에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경쟁사들의 라인업이 많이 발표되었는데 지난해도 비슷하게 발표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지난해 라인업이 얼마나 의미있는 매출을 거두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와 올해는 또 다시 유행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조금 더 빠르게 일정을 당기고 시장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와 함께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차기 라인업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엔씨소프트는 현재 총 13종의 라인업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등은 모바일 라인업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게임으로 언급되었고, 프로젝트TL 포함 PC 및 신규 플랫폼 라인업은 6개로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라인업과 올해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신규 프로젝트들이 추가되어 총 13종 정도의 라인업이 개발되고 있다. 그중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라인업은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으로 볼 수 있다.” 

“PC 및 기타 플랫폼도 준비 중인데, 프로젝트TL은 지난해 팀 변화가 있었는데 현재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2018년 말에는 테스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9,953억원, 리니지 1,544억원, 리니지2 658억원, 아이온 470억원, 블레이드앤소울 1,611억원, 길드워2 828억원으로 리니지M 중심의 모바일라인업이 전체매출의 57%를 차지했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템페스트, 프로젝트TL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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