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제작한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가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별이되어라는 초창기 모바일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해 독특한 색감과 캐릭터성, 스토리 등을 앞세워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별이되어라의 4주년은 특별하다. 당시 업계는 퍼즐류 중심의 캐주얼 장르가 주를 이뤘다. 그 와중에 틈새시장을 공략해 별이되어라는 초기 모바일 RPG의 한 축을 이루며 꾸준한 성과로 올해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게임은 4년 동안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별이되어라의 초기 모습은 평범한 캐주얼 RPG에 가까웠는데,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콘텐츠가 더해지며 고유의 게임성을 확립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별이되어라는 월드보스 PvE와 유저간 대결인 아레나 및 태그 PvP로 최종 콘텐츠를 구성해 유저들이 순환구조로 캐시 재화를 수급하고 성장하는 게임이 됐다.


4년 동안 별이되어라는 유독 다른 게임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일직선화 되는 흔한 모바일게임의 장기서비스 과정과 달리 다양한 콘텐츠를 더하고 유저들에게 게임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만들면서 콘텐츠의 전체적인 볼륨을 줄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음 업데이트로 없어지거나 손해를 보는 콘텐츠가 생기며 유저들의 실망 또한 이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스토리 부분 역시 아쉬움을 더한다. 별이되어라 초창기의 강점은 스토리였다. 추락한 용과 왕국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여성 유저층까지 다가가는 힘이 되며 게임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그러나 지금의 스토리는 초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초기 유저들은 알아볼 수 없는 다른 게임이 되어 버렸다.

아쉬운 부분과 달리 더욱 강화된 콘텐츠도 있다. 초창기부터 시작된 독특한 캐릭터성은 지금까지 이어져오며 많은 팬층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화려한 비주얼의 2D 캐릭터들은 유저들의 좋은 2차 창작물로 이어졌고 캐릭터에 반해 새롭게 진입하는 유저들 또한 증가했다.

업계 흐름에 맞춰 변화된 게임성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별이되어라는 초기 유저가 직접 스킬을 사용하고 스탯을 찍는 게임이었으나 대규모 업데이트로 ‘보는 게임’으로 변화했다. 직접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실망을 안긴 업데이트였지만 자동 중심으로 변화하는 업계의 흐름에 대응하면서 장기 서비스 토대를 마련했다.


별이되어라는 4주년을 맞이했지만 게임 서비스는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변화를 겪고 게임 서비스가 장기로 넘어가면서 차트는 상위권과 중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사랑을 보내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에서 큰 형님으로 자리매김하며 장기 서비스의 대표 게임이 됐다.

이제 게임의 남은 과제는 더 오랫동안 게임 서비스를 이어가며 장수 게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여전히 다양한 게임 속 문제들이 존재하고 해결해야 될 숙제는 많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과정을 보면 오랜 기간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은 최근 4주년을 기점 삼아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클래스 패왕 도입으로 한 단계 늘어난 콘텐츠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게임성을 재정비해 선순환 구조로 게임을 개편, 강화했다. 별이되어라가 지난 4년 동안 변화와 도전으로 많은 것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 새로운 모습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별이되어라는 이미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누구도 가지 않은 미지의 세계다. 과연 별이되어라가 꾸준히 성장하며 장수 게임의 대명사로 성장, 업계의 진정한 별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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