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2018년 로드맵이 공개됐다.

신규 콘텐츠 추가 및 편의성 개선, e스포츠 저변확대 등 배틀그라운드의 전반적인 부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에 띄는 내용은 신규 콘텐츠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미라마’ 업데이트 이후 이렇다 할 콘텐츠가 추가되지 않아 유저들의 갈증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콘텐츠는 4x4km로 구성된 작은 맵이다. ‘에란겔’이나 ‘미라마’는 8x8km의 광활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전투가 특징인데, 이를 4분의 1 크기로 줄였다. 최대 참여 가능 인원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밀집도가 높은 게임이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볼 때 기존과 동일한 100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는 그동안 맵의 크기가 넓어 초반이 지루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4x4km 맵 추가가 일종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맵이 작다 보니 초반부터 동선 혹은 파밍 지역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전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규 모드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세부 사항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차량과 총기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를 보면 총기에 RIFLE 7.62라는 문구가 적혀있으며, AUTO 기능이 존재한다. 신규 총기는 7.62mm를 사용하는 FN FAL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사실적인 배틀로얄을 위한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펍지는 지난 업데이트로 탄도학 개선과 부위 별 피해량을 다르게 설정해 현실감을 더했는데, 추가로 관통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관통 시스템은 테스트 서버에서 시험 적용된다. 손, 팔뚝 및 차량을 관통하는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현실감은 물론 듀오나 스쿼드 모드의 플레이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 시스템은 디테일을 더한다. 차량 서스펜션 사운드가 도입되며, 바닥 마찰 및 날씨에 따른 표면마찰 소리가 추가된다. 더불어 상반기에는 POV에 따라 총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하반기에는 유저가 보유 및 장착한 장비에 따라 이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를 달라지게 변경한다. 여기에 유저가 뛰거나, 조준 중이거나, 숨을 참고 있을 때와 같은 상태에 따른 호흡 사운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미흡한 관전 시스템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e스포츠는 옵저빙 개선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 핵심은 ‘3D 리플레이 시스템’이다. 펍지는 실시간 관전 툴(live spectator)을 개선함과 동시에, 라이브 경기 중 관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리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플레이 데이터 API 툴셋을 개발 중이다.

펍지는 “유저 여러분들께 뛰어난 배틀로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안정성’과 ‘최적화’, ‘보안’에 중점을 두고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한 번에,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며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개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