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넷마블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8년 사업에 속도를 낸다. 

넷마블은 2018년 탄탄한 모바일게임 사업과 함께 AI와 블록체인, AR, VR 등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연매출 2조 4,248억원으로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2조 클럽’을 달성하며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2018년은 새로운 라인업과 키워드로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

MMORPG 기반의 대작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이고, 넓어진 모바일기반의 유저들을 바탕으로 참신한 라인업에, 해외 시장에 ‘해리포터’와 같은 인지도 높은 IP로 글로벌 저변 확대에 나선다.

<기존 방식에 새로움을 더하다>
올해 넷마블은 기존 재미에 새로움을 더한 신작들을 출시한다. 가장 먼저 등장할 게임은 오는 4월 출시될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 스트라이크’다. 

게임은 이용자가 전 세계를 누비는 낚시꾼이 되어 열대어부터 고대어까지 50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를 낚는 게임으로, AR과 VR 기능이 접목됐다. 유저는 AR 기능으로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현실에 띄울 수 있고, VR로 직접 수족관 안에 들어간 것처럼 현실감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팬텀 게이트’는 RPG 요소에 미로, 퍼즐의 게임성을 더했다. 무기를 휘두르며 싸우는 기존 RPG와 달리 미로, 퍼즐, 버블 등 독특한 요소가 추가됐다.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개성적인 그래픽도 ‘팬텀 게이트’의 차별화된 요소다. 

지난 2월 제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최초 공개된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게임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육성하는 시네마틱 게임으로, 방탄소년단이 게임을 위해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영상을 촬영했으며, 게임 O.S.T를 제작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게임이 영화나 드라마 공연 등과 협력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한다고 본다."며 "BTS WORLD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게임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IP 강화 ‘뚜렷’>

넷마블은 자사 IP 기반 게임을 대거 준비하면서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적인 타이틀은 지스타2017에서 선보인 '세븐나이츠2'다. ‘세븐나이츠2'는 서비스 4주년의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기반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전작의 30년 뒤 세계를 그리는 작품은 다양한 실사형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이 강점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세븐나이츠’ IP 확장은 모바일을 넘어 콘솔까지 이어진다. 넷마블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세븐나이츠 스위치(가제)'도 개발에 돌입했다.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도 모바일게임으로 탄생한다. 채소 캐릭터 '쿵야'들이 등장하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는 넷마블이 각각 2002년, 2003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캐치마인드'는 이용자들이 직접 그리는 그림퀴즈라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창의적인 퀴즈들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다. 넷마블은 '캐치마인드'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춰 위치기반 소셜 플레이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야채부락리'는 시골을 배경으로 자연보호란 주제를 담고 있는 MMORPG로, 모바일 버전도 '양파쿵야', '양배추쿵야' 등 채소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돌파한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은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로 진화한다. '리치 그라운드'는 월드토너먼트 시스템으로 전세계 유저들과 토너먼트 경쟁이 가능하다.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사양이 낮은 기종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최적화가 강점이다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게임 '마구마구' IP의 모바일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도 준비 중이다. '극열 마구마구'는 스포츠에 RPG 요소를 추가한 게임으로, 마구마구 시리즈 특유의 초능력을 사용한 마구와 마타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16년 모바일 RPG로 출시한 '스톤에이지'는 모바일 MMORPG로 출시된다.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는 오픈필드 기반 턴제 RPG로 원작 PC 온라인 '스톤에이지'와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을 목표로 한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그래픽도 최대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인기 IP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을 위해 글로벌 유력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대거 개발 중이다. 현재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 ‘매직 더 개더링M(가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이 넷마블 라인업에 자리잡고 있다. 

넷마블 미국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게임으로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와 원작자 조앤 롤링과 협업했다.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스토리텔링과 RPG를 접목했으며, 유저는 호크와트 기숙사에 들어가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고 우정을 쌓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일곱개의 대죄 RPG(가제)’는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독자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된 재미를 선보인다.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또 다른 작품으로는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와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가 있다. 

‘매직 더 개더링M(가제)’은 유명 카드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실시간 전략 카드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원작의 세계관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함은 물론, 카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간 대전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 ‘이카루스’를 활용한 게임도 연내 출시한다. 넷마블 대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원작의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이 그대로 계승된 모바일 MMORPG다.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 중인 ‘이카루스M’은 지난 지스타 2017에 참가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의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공중전의 재미를 모바일로 이식해 색다른 액션성과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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