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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럽시장 정복’ 포트나이트 모바일, 성공 원인은?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04.10 08:50

지난 4일, 앱스토어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상승세가 무섭다.
  
아시아권에서 거두고 있는 성적의 임팩트는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북미에서 가장 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인기 및 매출 차트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이 같은 성과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PC 버전이 이미 북미, 유럽 지역에서 단순한 인기를 넘어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상승세이며, 모바일 버전을 초대 이벤트로 한정된 유저들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기간에도 전 세계 96개국 앱스토어에서 1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리즈만 같은 유럽 축구의 유명 스타플레이어들이 세리머니로 포트나이트 캐릭터의 춤을 따라 하는 등 파급력이 엄청나다. 

아직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이 구글스토어에 출시되지 않았는데,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북미, 유럽 앱스토어에서 거둔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PC 버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가장 큰 강점은 PC 버전 그대로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PC와 Xbox One, PS4와 100% 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100명이 참가하는 게임 방식을 비롯해 맵, 주간 업데이트, 콘텐츠 등이 전부 동일하다. 
  
특히 ‘터치 민감도’나 ‘터치 조준사격 민감도’, ‘터치 조준 민감도’ 등을 활용해 FPS 장르에서 소위 ‘감도를 깎는다’고 표현하는 세세한 설정이 가능해 PC 버전과 최대로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최적화 수준 역시 상당하다. 언리얼엔진을 개발한 게임사답게 상대적으로 PC보다 열악한 모바일 환경임에도 캐릭터의 움직임은 물론, 전투 중 불편함을 느낄만한 부분이 거의 없이 자연스럽게 구현돼있다. 
  
PC 버전과 달리 모바일에만 존재하는 시스템도 있다. 타 플랫폼에 비해 모바일 플랫폼의 조작이 힘든 편이기 때문에 에임 보정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의 경우 적의 움직임이나 주변의 총소리를 감지하는 사운드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화면에 발자국을 표시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UX/UI를 제공한다.
  
<PC, 콘솔,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은 PC와 PS4, Xbox One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다른 유저와 한 팀을 이룰 수도 있지만,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와 팀을 이뤄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러 플랫폼의 유저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다 보니 에임이나 이동, 액션빌딩 등을 활용할 때 상대적으로 조작의 어려움이 있는 모바일 플랫폼 유저들이 불리한 부분이 다소 있지만, 시·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장점으로 어필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유저의 크로스 플레이는 공평함을 위해 다른 모바일 유저와 매치를 생성해서 플레이하지만, 다른 플랫폼을 사용 중인 유저와 스쿼드를 이룰 경우 크로스 플랫폼 유저와 함께 매칭을 생성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크로스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의 여전한 과제>
플랫폼이 모바일이다 보니 아쉬운 점도 분명 존재한다. 가장 큰 불편함은 화면의 크기로 인한 문제다. 스마트폰 화면의 크기가 과거에 비해 커졌지만, PC 버전을 그대로 담아내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글자 크기 역시 화면에 맞게 작아져 가독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물론 숙련도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위기의 순간 상대적으로 작은 인터페이스에서 곡괭이와 무기를 변환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모두가 모바일이라는 같은 조건에서 플레이할 경우 문제가 없겠지만, 크로스 플레이의 경우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그동안 에픽게임즈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강경한 대처와 빠른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며 운영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몇몇 유저들이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한 개선이 빠르게 이뤄진다면,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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