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넥슨의 야생의땅: 듀랑고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100일이 지났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서비스 직후 유저들이 몰리며 서버불안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과금이 필요없는 착한요금제와 샌드박스 장르의 신선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현재 매출순위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야생의땅 듀랑고의 시간은 차근차근 흘러가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의 성과에 ‘실패’가 아닌 ‘도전’이자 ‘과정’의 단계로 보고 있다. 매출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꾸준히 준비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지난 NDC에서 야생의땅 듀랑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야생의땅: 듀랑고의 매출이 떨어졌지만 당초 기획부터 매출보다 새로운 시도를 위한 게임으로 준비했다. 듀랑고는 여기서 끝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또다른 도전을 해나갈 예정이다.”라며 듀랑고와 넥슨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넥슨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7개의 스튜디오를 분리해 독립성과 창의적 게임을 지원할 예정인데, 야생의땅 듀랑고를 개발한 왓 스튜디오 역시 독립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또한 사업팀 역시 별도로 세팅해 야생의땅 듀랑고의 글로벌 서비스와 국내 지원을 앞으로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넥슨이 야생의땅 듀랑고에 이렇게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이유는 단기간의 매출이 아닌 10년 이상 서비스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기획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저들이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놀거리를 찾고 만들어가는 샌드박스형 게임이 듀랑고의 본질이자 진정한 재미다. 이은석 디렉터는 기획 단계부터 퀘스트의 연속이 아닌 놀이터에서 놀거리를 찾을 수 있는 방향성으로 야생의땅 듀랑고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현재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게임으로 적지않은 수치이며 많은 유저들에게 듀랑고의 가능성을 증명한 셈이다. 

예능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도 주목해 볼만하다. 지상파 방송과 모바일게임의 합작 예능프로그램으로 야생의 땅 듀랑고의 콘텐츠가 어떻게 재해석되고 녹아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으로의 듀랑고는 콘텐츠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유저가 새로운 등장인물이 되어 역할을 수행하는 ‘스토리팩’이 추가되어 색다른 임무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서버 단일화로 아시아 유저들과 하나의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왓 스튜디오는 듀랑고의 최종 목표를 글로벌 단일서버로 이야기했는데, 아시아 통합서버를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순위가 게임의 성과와 실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도전이란 키워드로 기존에 없었던 게임을 지향하고 있으며, 여전히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새로운 놀이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앞으로도 흥미로운 도전과 과정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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