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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
김동준 기자 | 승인 2018.06.07 15:47

블리자드의 쾌적한 게임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리자드는 7일, 오버워치 화상 컨퍼런스로 머신러닝 시스템 도입 후 성과 및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블리자드는 지난 5월부터 오버워치에 머신러닝 시스템을 도입하며, 쾌적한 게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머신러닝 시스템 도입 이전인 2018년 3월과 비교했을 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우선 과정 자동화로 신속한 제재가 가능해졌으며 그 결과 채팅 금지 처벌을 받은 계정이 651%, 임시/영구 정지 계정은 1,471% 증가했다(한국 서버 기준). 많은 불량 유저들을 제제했음에도 오제재율은 0%를 기록하고 있으며, 반복 제재 비율은 6.12%에서 2.46%로 대폭 감소했다(한국 서버 기준).
  
이에 대해 오버워치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는 “머신 러닝 시스템 도입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 유저들이 오버워치가 제대로 제재를 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버워치의 쾌적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먼저 1.25 패치로 ‘추천 기능’이 추가된다. 추천 기능은 ‘스포츠정신’, ‘팀 플레이어’, ‘지휘관’으로 구성되며, 그중 스포츠정신은 상대팀 유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유일한 기능이다.
  
유저가 받은 추천은 경험치로 축적되어 추천 레벨 상승에 기여한다. 추천 레벨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플레이로 추천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유지한 유저들은 주기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단 채팅 금지나 계정 정지 등의 제재를 받은 유저들은 추천 레벨이 0이 된다.

‘그룹 찾기’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유저가 직접 게임 내에서 그룹을 구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추천 레벨 제한, 역할군 설정 등으로 본인이 원하는 조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역할군 매칭을 요청해왔는데,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추후 적용될 1.25 패치로 ‘시메트라 리메이크’와 ‘프로필 공개 범위 설정 기능’, ‘호라이즌 달 기지 리메이크’ 등이 진행된다.
  
시메트라는 무기와 능력치, 스킬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하며, 더 이상 무기의 오토 에임이 지원되지 않는다. 순간 이동기 역시 궁극기에서 일반 스킬로 변경되며, 감시 포탑을 투척해서 벽에 붙이는 기능이 추가된다. 궁극기는 전장 전체를 덮어버리는 ‘광자 방벽’으로 변경된다.

프로필 공개 범위 설정 기능은 친구 공개를 기본 설정으로 하며, 유저가 원할 경우 비공개 설정이 가능하다. 스캇 머서는 이에 대해 “단순히 팀을 위해 메르시를 플레이했을 뿐인데, 다른 유저들이 프로필만 보고 메르시만 플레이하는 유저라고 생각하는 등의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라이즌 달 기지는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B거점에 비해 A거점이 뺏기 쉽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고지대 및 엄폐물 추가 등이 이뤄진다.
  
화상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는,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인터뷰에는 오버워치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Q: 머신 러닝에 언어를 가르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A: 문화별로 나쁜 말을 하는 방식이 다르다. 1,000개 이상의 케이스스터디가 필요했고, 연구를 거쳐 적중률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Q: 한국어를 두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A: 한국은 오버워치에 있어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Q: 최근 업데이트가 유저들을 처벌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은?
A: 1.25패치로 추천 기능을 추가한 이유가 이러한 부분 때문이다. 게임을 하면서 스포츠정신을 보여주고 소통을 잘하는 등, 좋은 유저들의 좋은 행동을 인정하고 시스템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추천 레벨이 유저의 계정 레벨 바로 옆에 부착되는 만큼 중요하다. 추천 레벨을 높게 쌓기 위해 유저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다.
  
Q: 추천 레벨의 보상은?
A: 추천 레벨이 높은 유저들에게 추가 전리품 상자를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Q: 추천 레벨이 0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
A: 그렇다, 하지만 게임을 지속하면 1레벨로 복귀할 수 있다.

Q: 그룹 찾기의 경우 선택한 역할군 외에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중 유연한 대처가 부족할 것 같은데?
A: 이 기능의 핵심은 유연함이다. 최초 그룹 설정 시, 게임 중 역할군을 변경할 수 있게 설정하거나 불가능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PTR 서버에서 피드백을 주신다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Q: 프로필 노출 범위 설정이 도입될 경우, 핵이나 패작 등의 부정행위를 하는 유저들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A: 한국 커뮤니티의 의견을 들은 상태다. 조금 더 논의가 될 것이며, 꾸준한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다. 핵 유저나 블랙 유저를 적발하는데 좋은 부분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참고할 것이다.
  
Q: 그룹 찾기에 오토 서칭 기능이 있는지? 특정 직업군 쏠림 현상으로 발생할 매칭 문제에 대한 대책은?
A: 유저가 방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속도 면에서 유용하지 않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 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정밀하고 신중하게 본인이 원하는 그룹을 찾기 위함이다. 특정 직업군 쏠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Q: 추천을 했을 때와 추천을 받을 때 받는 경험치의 차이가 있는지?
A: 추천을 했을 때 얻는 경험치는 추천 레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계정 레벨이 올라가는 것이다.
  
Q: 이번 업데이트로 음성 채팅 제재도 함께 진행되는 것인지?
A: 현재 논의 중이다. 확실히 어떤 방향으로 제재가 될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
  
Q: 일부 여성 유저들이 음성 채팅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음성 변조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 있는지?
A: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음성을 변경하는 옵션도 생각해봤지만, 아직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 전 세계 여성 유저들을 배려하는 것은 큰 이슈다.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다른 블리자드 게임에도 머신 러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A: 당연하다. 오버워치에 도입된 기술은 다른 게임에도 적용 가능하게 노력하고 있다. 머신 러닝 시스템을 개발한 팀이 히어로즈나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Q: 추천 레벨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플레이를 쉴 경우 추천 레벨이 떨어지는 것인지?
A: 아직 수정 중인 부분이라 확실한 답변이 어렵다. 확실한 것은 플레이를 해야만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Q: 추천 레벨을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
A: 단순히 게임을 많이 한다 해서 5레벨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게임에서 많은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은 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추천 5레벨 이상을 달성하면 약간의 공간이 있다. 추가적인 혜택은 없지만, 추천 레벨이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누군가의 추천 레벨이 5레벨이라면 정말 좋은 유저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Q: 국내 오버워치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좋은 기능들을 한국 유저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최대한 오버워치를 재밌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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