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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에서 만든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임상후 기자 | 승인 2018.06.18 17:19

세계의 축구축제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개최국 러시아와 중동 강호의 사우디아라비아 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스위스의 경기까지 치열한 축구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유난히도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중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메시, 아게로, 디발라 등 걸출한 공격진에 맞서 아이슬란드가 철저한 분석하고 집중한 결과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상대의 전술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성향’ 등 모든 사항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스웨덴과의 첫 경기가 있는 만큼, 상대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아야 합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나라로 알려진 스웨덴, 과연 그들은 어떤 게임을 만들고 흥행시켰을까요?


스웨덴이 개발한 게임 중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플레이 한 게임이 있다면 ‘마인크래프트’가 대표적입니다. 스웨덴 게임회사 ‘모장(Mojang)'이 만든 인디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약 2조5천억원에 마인크래프트를 인수해 화제가 됐었죠.

마인크래프트의 그래픽을 보면 ‘이 게임이 왜 인기가 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요즘 게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다소 조잡해 보이는 그래픽이 말로 마인크래프트의 강점입니다. 유저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가도록 자극제가 되는 것이죠. 겉보기엔 볼품없었던 ‘블록’이 모여서 중세의 성과 풍차가 되는 등 자신의 개성이 담긴 건축물 건설이 가능합니다.

블록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팬들이 직접 만든 ‘모드(modifications)’로 공룡, 포켓몬, 중세 등 고차원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켓몬모드로 마인크래프트를 하게 될 경우 3D로 포켓몬을 만나며 직접 싸우고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유저 스스로 콘텐츠를 창조한 셈이죠.


마인크래프트는 ‘의류’, ‘장난감’, ‘소설’ 까지 영역을 확대했고, 2019년엔 할리우드 영화로 개봉하면서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비디오 게임콘솔, 태블릿, 스마트폰, PC에서 1억 개 이상이 판매되며 샌드박스 게임 중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또 다른 인기게임은 ‘배틀필드 시리즈’입니다. 스웨덴 게임 개발사 다이스(DICE)에서 개발하고 EA에서 발매한 FPS장르로 캠페인보단 멀티플레이 중심의 게임입니다. 개발사에서 직접 “배틀필드의 싱글플레이는 멀티플레이의 듀토리얼 격”이라고 말하며 ‘멀리플레이 중심’ 게임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넓은 맵과 많은 인원(배틀필드4 기준 최대 64명)이 참가 가능해 분대 플레이가 나타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분대장을 중심으로 분대원이 뭉쳐 함께 목표물을 제거하고 임무 수행에 나서는데, 개인단위로 잘하는 사람 10명보다 5인으로 구성된 분대 하나가 더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 분대플레이가 중요합니다.


'무너지는 구조물‘은 배틀필드가 다른 FPS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적군이 집에 들어간 상황에서 침투해 제압하거나 혹은 밖으로 나오길 기다리지만, 이 게임은 건물을 통째로 폭파해버립니다. 엄폐했더라도 폭발의 폭풍으로 구조물과 함께 캐릭터가 날아가는 효과까지 구현했죠.

배틀필드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8년에도 차기작 ‘배틀필드 V’를 발매 예고하며 유저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비록 최초 공개 트레일러에서 시리즈 사상 최악의 혹평과 논란이 있었지만, 피드백으로 수정을 거쳐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이외에도 패러독스사의 게임들이 인기가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 시리즈’,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시리즈, ’하츠 오브 아이언‘ 등 역사 시뮬레이션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크루세이더 킹은 중세를 배경으로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3세‘, 카스티야의 ’엘 시드‘, 비잔티움 제국의 ’알렉시우스 콤네누스‘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 맞춰서 진행되지 않고 게임에서 만나는 인물과의 결혼과 출산, 양육, 상속, 계략 등에 의해 게임이 전개됩니다. 나라의 중요한 결정까지 사소한 개인 수준의 상호연계가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죠.

패러독스사의 게임은 모두 배경 시대가 다른데, 각 게임의 세이브 파일을 다른 게임용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에서 시작한 것을 유로파 유니버설리스에서 할 수 있죠. 심지어 유저가 자체 제작한 컨버터도 존재할 만큼 기능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패러독스사의 시뮬레이션 게임은 매우 사실적이고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유저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텔라리스’ 출시 이후 유저의 의견을 세 차례 대규모 패치로 개선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다만 DLC 판매 부분에서 다소 원성을 들었지만, 기본 게임만으로도 패러독스의 색깔을 느끼기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사람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스웨덴도 마인크래프트와 배틀필드 그리고 패러독스사의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자국의 게임에 대한 큰 자긍심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후 기자  afterprize@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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