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의 조별리그가 29일 펼쳐진 H조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월드컵의 조별리그는 1번 시드를 부여받았던 독일과 폴란드의 탈락을 제외하면, 높은 시드를 받은 팀들이 무난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대0으로 꺾으며 기적을 일으켰지만, 같은 시간 멕시코가 스웨덴에 3대0으로 패배하면서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부분의 강팀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조별리그 베스트 11 역시 16강 진출팀 위주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탈락한 국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블리처리포트 풋볼이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 11을 피파온라인4 월드컵모드에서 만나봤다.

골키퍼는 대한민국의 조현우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베스트 11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독일과의 경기에서 선보인 조현우의 선방은 조별리그 활약상의 백미였다.

선수가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 보니, 피파온라인4 유저들 역시 골키퍼로 KFA 시즌 조현우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비라인은 오른쪽부터 러시아의 마리오 페르난데스,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 스웨덴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세네갈의 유스프 사발리가 선정됐다. 세네갈의 사발리를 제외하면 베스트 11에 선정된 모든 수비수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만큼,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페르난데스는 빠른 속력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속력과 가속력이 각각 96, 87이며 90의 대인 수비 능력, 89의 태클능력을 가지고 있다. 크로스 역시 84로 준수하기 때문에 공수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고딘은 월드클래스 수비수답게 높은 능력치다. 전반적인 능력치가 90 이상이며,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100의 헤더와 97의 점프에서 나오는 제공권으로 공중볼 싸움에 능한 모습을 보인다.

수비수임에도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한 그란크비스트는 베테랑답게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스웨덴의 16강을 이끌었다. 속력이 57로 매우 느리기 때문에 단점이 확실하지만, 반대로 89의 헤더와 91의 몸싸움, 90의 가로채기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사발리는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선정된 수비수 중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선보였다. 좌우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특출난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82의 준수한 오버롤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드필더는 프랑스의 은골로 캉테,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브라질의 필리페 쿠티뉴가 선정됐다.

캉테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미드필드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버팀목이 되었다. 102의 스태미너와 99의 가로채기, 97의 태클로 뛰어난 수비능력을 자랑하며 패스 능력치 역시 수준급이기 때문에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이 가능하다.

조별리그에서 2골을 기록한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1위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드진을 찍어눌렀던 폭발적인 경기력은 조별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손색이 없었다. 98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패싱 능력은 기본이며, 고유 특성 ‘테크니컬 드리블러’와 높은 볼 컨트롤 능력치를 활용한 볼 소유 능력이 탁월하다.

조별리그에서 2골 1도움으로 브라질의 다소 답답했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쿠티뉴는 93의 오버롤을 자랑한다. 고유 특성 ‘화려한 개인기’와 ‘테크니컬 드리블러’를 활용한 드리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패스와 크로스 능력이 높아 찬스 메이킹에 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공격수는 스페인의 이스코와 모로코의 노르딘 암라바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뽑혔다. 이스코는 조별리그에서 1골을 기록했지만, 그 이상의 공격 기여도를 바탕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고유 특성으로 ‘테크니컬 드리블러’, ‘화려한 개인기’, ‘예리한 감아차기’ 등을 보유하고 있어 측면 돌파 후 슈팅까지 이어지는 공격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또한 패싱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저돌적이고 투지있는 플레이로 축구팬들의 감탄을 이끌어낸 암라바트 역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84의 오버롤이며, 91의 가속력과 드리블, 고유 특성 ‘스피드 드리블러’로 인해 순간적인 돌파 능력이 위협적이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몰아친 케인의 베스트 11 선정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속력, 몸싸움, 슈팅, 패스 등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여러 장점 중에서도 99의 뛰어난 위치 선정과 99의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한 킬러 본능은 케인이 왜 이번 월드컵 최고의 골잡이인가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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