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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 게임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미들
임상후 기자 | 승인 2018.07.09 17:08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 중 하나가 개미다. 개미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개미를 괴롭히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나뭇잎에 올린 후 물에 떠내려 보내거나 혹은 개미집의 입구를 망가트려 갈 곳을 잃게 했던 추억이.

개미는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음식물을 입에 물고 무리없이 잘 움직인다. 몸무게의 5천 배를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이에 ‘사람이 개미처럼 힘이 쌜 수 없을까?’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로 영화 ‘앤트맨’이 탄생했다. 친숙한 곤충 개미가 문화 영역까지 기반을 넓혔다.

친숙한 곤충이자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개미가 게임에서 어떻게 등장하고 활약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식탁에 놓았던 케이크나 도넛이 개미의 습격으로 먹지 못하게 된 경험이 있다. 플래시 게임‘앤트버스터(ANTBUSTER)'는 케이크 도둑 개미를 죽이는 디펜스 게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개미는 새까만 색깔에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동속도가 빠르다. 유저는 개미집과 케이크 근처에 타워를 설치해 죽여야 한다. 초기 타워는 하나의 총알을 다소 느린 속도로 발사한다. 개미를 박멸할 때마다 돈이 쌓이는데, 추가 방어시설을 설치하거나 혹은 건설한 건물을 고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며 게임을 즐긴다.

업그레이드 종류는 다양하다. 더 큰 크기의 총알을 발사하고 한 번에 두발을 사격할 수 있다. 더불어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최첨단 무기를 사용 하는데, 살충제로 중독 시키거나 레이저로 박멸하는 것이 가능하다. 총 8조각의 케이크를 지키면 되는데, 타워의 위치나 업그레이드 방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전략이 중요하다.

 


개미를 키워야 하는 게임도 있다. ‘엠파이어 오브 더 언더그로스(Empriers of the Undergrowth)’는 개미집을 관리하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다. 땅속에 개미집을 건설하여 동굴을 만들고 세력을 확장한다. 여왕개미나 애벌레를 돌보거나 번데기를 부화 구역으로 이동시켜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고, 병정개미와 일개미를 구분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지상으로 나가 딱정벌레, 거미 등 다른 종류의 곤충과 싸우고 더불어 다른 세력의 개미 군락과 전쟁한다. 개미집의 설계, 부대의 규모, 병력의 구성과 공격 타이밍에 따라 승리의 결과가 달라진다.

엠파이어더그로스는 2017년 최고의 인디 게임 100선(top 100 Indies of 2017)에 선정 됐을 만큼 주목받은 게임이다.


‘로드오브앤트(Road Of Ants)' 역시 개미로 싸우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페로몬‘을 구현하여 다른 게임과 차별성을 두었다.

페로몬으로 자원 채취, 건물 건설, 공격 등의 명령을 한다. 예를 들어 정찰개미가 일꾼개미에게 ‘내가 탐색한 경로로 가서 자원을 가져와’라고 지시하거나 장군개미가 개미병사에게 이동방향과 공격 대상을 페로몬 스킬로 하달한다.

페로몬 시스템 이외에도 차별 요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개미를 중세 판타지 풍으로 의인화 해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했고 더불어 유저가 컨트롤할 수 없는 개미를 구현했다. 이는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대규모 유닛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유저를 위한 배려다.

현실에서 개미가 무척 친숙한 곤충이지만, 게임에서는 아직 생소한 존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와 앤트맨으로 문화영역에 세력을 넓혔듯이, 게임에서도 개미가 자리 잡는 날을 기대해본다.

임상후 기자  afterprize@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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