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의 초기버전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바람의 나라는 전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으로, 2011년 세계 최장수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 시작 첫 해인 1996년 클라이언트 버전으로 복원된 ‘바람의나라’는 ‘바람의나라 1996’ 이라는 타이틀로 오는 27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를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복원에는 김정주 엔엑씨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정상원 넥슨 부사장 등 초기 개발자 7명과 바람의나라 원작자 김진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당시 개발소스가 남아있지 않아 1998년과 1999년 소스를 바탕으로 역개발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당시 그래픽 환경인 680 x 480 해상도와 256컬러는 물론 NPC(Non Playable Character)에게 직접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Text Mud)’ 기반으로 1996년 모습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1994년부터 넥슨에서 개발한 ‘바람의나라’는 올해로 서비스 18주년을 맞았으며,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Guinness World Records)에 등재되는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속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설 예정입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디지털 매체의 데이터 보존 한계에 따른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대두가 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복원하는 것은 시도된 사례가 없었다”며 “국내 최초의 컴퓨터 박물관으로서 ‘바람의나라’ 복원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IT의 역사에 있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다리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 고 의의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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