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은 크게 넥슨의 ‘피파온라인 시리즈’나 EA의 ‘피파 시리즈’, 코나미의 ‘위닝일레븐 시리즈’처럼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방식과 세가의 ‘풋볼매니저 시리즈’ 같이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26일 업데이트된 ‘피파온라인4’의 ‘감독 모드’는 후자에 가까운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물론 풋볼매니저 시리즈처럼 소속 선수들과의 인터랙션이나 전반적인 구단 운영 등이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경기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략성과 디테일한 수치 등은 충분히 유저들의 흥미를 끌만하다.
  
감독 모드는 클럽팀 리그 경기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공식경기 감독모드’를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좋은 선수단을 꾸렸음에도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능력이 부족해 기존 콘텐츠인 ‘공식 경기’에서 높은 티어를 기록하지 못했던 유저라면, 공식경기 감독모드에서 이루지 못했던 목표에 도전할 수 있다.
  
감독모드의 전술설정은 기존의 전술 세부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팀 전술’은 기본적으로 ‘기본 전술’, ‘역습’, ‘강한 압박’, ‘점유율’, ‘롱 볼’로 구성된 5가지의 전술이 제공되며 유저가 직접 제작한 전술 5가지를 추가해 총 10가지의 전술을 경기 중에 적절하게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팀 전술은 ‘전개’, ‘공격’, ‘수비’라는 큰 3가지 틀 내에서 세부적으로 ‘속도’, ‘패스’, ‘크로스’ 등의 빈도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 전술’은 선수마다 공격 및 수비의 참여도와 포지션에 따른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데, 직접 플레이해본 결과 직접 선수를 조작하는 모드에서 개인 전술을 활용했을 때 체감됐던 것 이상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팀 전술과 개인 전술이 전략성을 잡았다면, ‘경기 분석’은 여기에 디테일을 더한다. ‘실시간 분석’을 활용해 선수들의 이동 지점, 수비 상대, 이동 궤적, 포지션 라인, 선수 기본 위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시간 분석’ 기능에 포함된 ‘패스’, ‘슈팅’, ‘이동’, ‘수비’ 기록을 활용해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평점으로 보다 쉽게 선수들의 활약상을 파악할 수 있다.

확실한 보상을 활용한 동기부여도 뛰어난 편이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FC 포인트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공식경기와 달리, 공식경기 감독모드는 상위 등급일수록 더 많은 양의 BP를 지급한다. 챌린지 감독을 기준으로 잔류시 12만 BP를 제공하는데, 일반적으로 BP를 수급할 수 있는 수급처를 고려했을 때 상당한 보상으로 볼 수 있다.
  
넥슨의 피파온라인4는 출시 이후 콘텐츠 부족이란 지적을 받아왔는데, 월드컵모드 업데이트 이후 감독모드란 신규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추가된 감독모드 외에도 오는 8월 9일과 23일, ‘다인전 모드’와 관련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신규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을 확실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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