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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칼리 리메이크, 암살자에 ‘팀 파이트’를 두르다
송진원 기자 | 승인 2018.08.02 21:01

지난 1일 본 서버에 적용된 8.15 패치 중 주목할 내용은 ‘아칼리의 리메이크’다. 

암살자 챔피언인 아칼리는 힘겨운 초반 라인전에 비해 강력한 후반 캐리력을 뽐내는 ‘왕의 귀환’형 챔피언이다. 그러나 같은 닌자 콘셉트인 제드, 쉔, 케넨과 달리 이동기의 부재, 암살 위주의 운용으로 하위 티어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신 챔피언마다 패시브와 스킬 추가 효과로 4가지 이상의 스킬 값을 해내는 경우가 많아 아칼리의 설자리는 좁아져갔다.

아트록스, 이렐리아 등 하위 티어 챔피언이 리메이크를 거친 후 메타를 주도할 정도로 변화하며, 아칼리 리메이크 소식은 새로운 메타의 시작이 될 가능성으로 거론됐다. 

아칼리의 리메이크를 관통하는 콘셉트는 ‘거리조절’이다. 새로운 패시브 스킬 ‘암살자의 표식’은 적에게 스킬 공격 후 일정 거리에서 벗어나면 후속타에 사거리, 이동속도 증가와 추가 마법피해가 부여된다. 적에게 멀어졌다가 접근하는 독특한 발동 구조로 아칼리는 전투 시 거리조절에 집중해야한다. 

Q스킬인 ‘오연투척검’ 역시 마찬가지다. 최대 사거리로 맞출 경우 적의 이동속도가 감소해 패시브를 활용한 딜 교환이 편리하다. 일정 기력 이상으로 스킬이 적중하면 리메이크 전 패시브 ‘양면의 수련’과 같은 체력 회복효과를 얻어 라인 유지력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전과 달리 논타겟, 범위형 스킬로 바뀌었고, 초반 기력 소모값이 커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원거리 견제기에 체력 회복효과가 추가되면서, 근접 공격으로 체력을 보충하던 과거에 비해 라인전 난도는 수월해졌다. 비록 사정거리는 짧은 편이지만 과거 상대 챔피언에 따라 골드 수급도 불가능하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스킬 황혼의 장막은 기존 스킬과 마찬가지로 아칼리에게 은신효과와 이동속도를 부여한다. 거기에 라이엇게임즈는 아칼리의 은신에 독특한 특성을 부여해 ‘흐릿함’으로 변화시켰다. 흐릿함은 완전한 은신상태로 적 타워조차 아칼리를 타격할 수 없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운명’ 절대시야조차 완전히 드러낼 수 없어 장막 내 아칼리는 평타 지정이나 타겟팅 스킬로 조준할 수 없다. 

흐릿함으로 리메이크된 아칼리의 활용도는 암살에서 팀 파이트까지 넓은 편이다. 장막 내 이동속도 증가효과와 패시브로 인파이트와 견제를 하며 준수한 라인전이 가능하다. 또한 자유자재로 포탑 어그로를 해제할 수 있어 아군 정글러와 수월한 다이브가 가능하다.

E스킬 초승달 베기는 ‘표창곡예’로 변경됐다. 표창곡예는 아칼리가 뒤로 구르며 전방에 표창을 던지는 스킬로 벽도 넘을 수 있어 회피기와 견제기의 속성을 동시에 가진다. 특히 스킬을 맞추고 커맨드를 한번더 누르면 표적이 어떤 곳에 있던지 돌진해 추가공격을 가한다. 상대의 거리가 아무리 멀고, 사이에 수많은 벽이 있어도 반드시 추적하는 절대적인 판정을 갖고 있어 스킬 회피와 추격에 매우 유리한 스킬이다. 

궁극기는 ‘그림자 춤’에서 ‘무결처형’으로 바뀌었다. 그림자 춤과 달리 소모값이 없어 기력 고갈 상태에도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상대에게 두 번 돌진하는 무결처형은 첫 번째 일격에 물리피해와 기절 상태 효과를 가하고 마무리 공격에 체력에 비례한 마법피해를 입힌다. 

적에게 광역 상태이상을 부여하는 무결처형으로 아칼리는 극단적인 암살 챔피언에서 팀파이트에 기여하는 밸런스형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과거 그림자 춤은 킬을 올리지 못했을 때 다시 빠져나올 수 없어 생존성 보장이 힘든 스킬이었다. 무결처형은 첫 번째 일격으로 다수의 챔피언을 묶은 뒤 두 번째 돌진으로 추가 공격이나 회피할 수 있다.

아칼리는 리메이크 이전에 비해 타겟팅 스킬이 논타겟으로 바뀌었고, 패시브의 독특한 거리조절로 이전보다 챔피언 운용은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라인 유지력과 절대적 은신인 흐릿함, 한타에 기여할 수 있는 궁극기 등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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