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비공개 테스트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정식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17일 진행된 ‘로스트아크 쇼케이스’에서 로스트아크의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변화된 점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 및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많은 변경사항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타격감’이다. 피폭효과가 1차 비공개테스트에 비해 증가됐으며, 크리티컬 효과를 강화해 타격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비공개테스트에서 유저들의 요청이 있었던 부분들의 수정도 있었다. 스킬 재사용 시간을 단축해 액션성이 보다 강조된 전투환경을 마련했으며, 티어 간 연계성을 고려해 ‘트라이포드 시스템’의 결합하고 트라이포드에 따른 비주얼 개선 등 시각적인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밖에도 단조로웠던 AI에 원거리 저격 패턴이나 잡기 등의 전략적 요소를 도입하면서,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비공개테스트 동안 드러난 전반적인 게임 내 문제점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우선 유저들의 가장 많은 요구 사항 중 하나였던, ‘씬 스킵 기능’이 추가된다. 씬 스킵 기능은 프롤로그 구간 첫 번째 던전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스킵이 불가능한 씬도 계정 단위로 1회 시청했다면 이후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할때 스킵할 수 있다.
이는 서브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부분으로 캐릭터의 기본 이동속도 증가 및 마을에서 탈것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과 함께 성장 속도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저들의 장비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아이템 고유의 세트효과도 부여된다. 지난 테스트에서 장비의 세트효과가 존재하지 않다 보니 유저들의 장비 구성이 상대적으로 단조로웠는데, 세트효과로 인해 보다 전략적으로 다양한 장비들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테스트에서 손쉬운 장비 파밍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카오스 던전’은, 콘텐츠의 균형을 위해 입장횟수가 제한되는 등 밸런스 조정이 예고됐다. 더불어 필드보스 및 비밀 던전에서 기여도에 따른 보상지급을 위한 밸런스 개편도 진행된다.
정식서비스 이후 진행될 업데이트 계획도 일부 공개됐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지원길 대표는 “장기적으로 로스트아크의 수명을 유지하고,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 방향성을 설명했다.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는 ‘시즌’, ‘에피소드’, ‘미들’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큰 단위의 업데이트는 시즌이다. 시즌 업데이트는 타 게임의 확장팩 혹은 그 이상의 볼륨으로 설정됐으며,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된 시스템의 큰 변화가 이뤄진다. 경우에 따라서 일부 클래스의 리메이크도 가능하다.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새로운 스토리와 인물, 사건 등의 추가와 함께 유저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수평적인 업데이트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에피소드 4를 제작 중이다.
에피소드가 수평적인 구조의 업데이트라면, 미들 업데이트는 수직적 콘텐츠들의 확장이 이뤄진다. 레이드, 섬, 상위던전, 필드 보스 등 클래식한 부분의 업데이트와 함께 밸런스 패치가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유저들에게 빠른 템포로 도전 요소를 제공하는 만큼, 게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개된 구체적인 업데이트 예정 콘텐츠는 ‘원정대 섬 시스템’, ‘실마엘 전장’, ‘에픽 레이드’, ‘로그라이크 모드’, ‘클래스 업데이트’, ‘대륙 섬 업데이트’로 총 6가지다.
원정대 섬 시스템은 단순한 농장이 아닌 섬을 운영하는 콘텐츠로, 호감도가 최대치인 NPC를 커스터마이징하거나 고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시에도 각종 재화의 생산이 가능하며,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이 담겨있다.
실마엘 전장은 1인부터 파티, 길드까지 여러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점령 콘텐츠다. 유저 개인의 컨트롤과 전략성이 강조되는 쟁탈 콘텐츠에, PvE 콘텐츠까지 더해져 있어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 레이드는 비공개테스트 기간 동안 공개된 ‘빙결의 레기오로스’나 ‘어둠의 레기오로스’ 같은 소규모 레이드와 달리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콘텐츠다. 레이드 콘텐츠의 핵심 재미라고 할 수 있는 ‘협동’과 ‘전략’, ‘역할 분담’이 강조되어, 기존 레이드에 비해 보다 다양한 공략이 존재해 강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로그라이크 모드는 한정된 자원으로 던전을 돌파하는 방식으로, 사망하면 시작지점으로 돌아가는 구성을 취한다. 난도가 높다 보니 유저들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클래스 및 대륙 섬의 업데이트는 이미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콘텐츠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끝으로 지 대표는 “로스트아크에는 수많은 숨겨진 섬과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많은 유저들이 도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로스트아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