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e스포츠 경기장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2011년 이후 8년 만의 리모델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총 5억 2,300만 유로(한화 약 6,800억)를 투자해 홈구장을 재단장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내부에는 박물관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 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그중 눈에 띄는 시설물은 ‘디지털 경기장(Estadio digital)’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우리는 e스포츠를 위한 내부 공간과 최신 기술을 통합한 경기장의 건축 구조를 통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전 세계의 파트너 및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과 연관된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라며 디지털 경기장의 설립 의도를 밝혔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 조감도에서 디지털 경기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경기장과 관련된 부분은 약 7초가량으로 짧게 공개됐지만, 자리에 앉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과 대형 스크린, 모니터가 놓여있는 선수석 등의 간략한 구성이 드러난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리모델링은 2019년부터 시작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편, 터키의 e스포츠 매체 5mid.com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인 ‘EU LCS’의 ‘오리젠(Origen)’과 손을 잡고 EU LCS 프랜차이즈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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