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공개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은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애쉬’였다.
  
애쉬는 오버워치에 등장한 29번째 영웅으로, 바이퍼 소총을 활용한 중거리 교전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애쉬는 스타일리시한 스킬 구성을 바탕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즐기는 국내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스캇 머서 총괄 디자이너와의 인터뷰에서는 신규 영웅 애쉬의 개발 과정과 단편 애니메이션 ‘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Q: 신규 영웅 애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A: 애쉬는 ‘맥크리’ 시네마틱을 만들 때 등장한 인물 중 하나다. 애쉬라는 캐릭터에 많은 애정을 느꼈기 때문에 플레이 가능한 영웅으로 개발했다. 또한 에임이 좋은 사람들이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애쉬는 스나이퍼 캐릭터가 아니지만 정조준 메커니즘을 갖는 첫 번째 캐릭터다. 
  
Q: 투사체를 쏴서 터트리는 효과를 구현했다. ‘위도우메이커’ 역시 맹독 지뢰를 던지는 스킬이 있는데, 앞으로 해당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 있는지?
A: 위도우메이커 제작 당시 지금의 기술력이 없어서 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술력이 있었더라도 해당 기능을 구현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웅 각각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Q: 애쉬는 어떤 포지션에 있는 영웅인지?
A: 정조준이 있지만 ‘위도우메이커’와 정면싸움은 무리가 있다. 중거리 포지션이 적합해 보인다. 유저의 에임이 좋다면 ‘솔저 76’보다 많은 데미지를 넣을 수 있고 사거리는 맥크리에 비해 우위가 있다. 고지에서 적들을 상대하기 유리하며 여러 스킬을 활용해 측면에서 공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Q: B.O.B.가 애쉬의 궁극기로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부산맵의 ‘MEKA 기지’에 등장한 송하나의 친구들도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 개발팀 내에서도 관심이 많다. 언젠가는 게임에 등장할 수 있다.
  
Q: 오버워치의 기조는 다양성이다. 최근에 나오는 캐릭터는 세밀한 조작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향성이 변한 것인지?
A: 오버워치의 목적은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브리기테’의 경우 에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반면, 애쉬는 계속해서 에임에 신경을 쓰고 정조준을 사용하는 등의 피지컬이 필요하다. 전체적인 영웅 구성으로 봤을 때 지금은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애쉬와 맥크리는 무슨 관계이며,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에코는 왜 갇혀있었는지? 
A: 애쉬와 맥크리는 로맨틱한 관계가 아니며, 맥크리가 애쉬에게 화난 상태다. 에코가 왜 갇혀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이른 부분이 있다.
  
Q: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면 ‘라인하르트’가 애쉬의 다이너마이트를 맞고 화상을 입은 듯한 상태로 있다가 사망한다. 화상 효과가 추가된 것인지?
A: 불타는 이펙트에는 도트 데미지 같은 지속 피해가 있다. 불타는 도중에 힐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힐로 불타는 효과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Q: 지금까지 나온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면 대부분 외전 격인 것 같다. 메인 스토리와 관련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은?
A: 언뜻 보기에 메인 스토리와 접점이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외전 격 애니메이션을 메인 스토리가 진행된 후에 다시 봤을 때 이런 힌트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Q: 루시오즈는 드셔보셨는지?
A: 아직 먹어보지 못했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게임 캐릭터가 시리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팬들 덕분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게 돼서 감사하다.

Q: 오버워치를 다른 미디어로 확장시킬 계획은?
A: 당장은 계획이 없다. 만약 영화를 만든다면, 제작하는 오랜 기간 동안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못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물론 시네마틱 팀 자체는 이를 영광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당장은 어려울 것 같다.
  
Q: 둠피스트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둠피스트는 오랜 시간 동안 약체로 평가받았다. 이후 메타와 맞아들면서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러 가지 피드백을 받고 있는 만큼 조정할 계획은 있다. 다만 어떤 식으로 조정할지 고민 중이다.

Q: 한국에 있는 오버워치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A: 팬 페스티벌, 월드컵 예선 등으로 한국에 방문하면서 한국 팬들이 오버워치를 많이 아낀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한국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지만, 개발팀 전체적으로도 한국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다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애쉬는 조작 난도가 높은 만큼,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력이 뛰어난 한국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애쉬를 어떻게 사용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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