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 이하 NDC 2014)가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NDC 2014는 ‘체크포인트’란 주제로 국내외 게임 개발자는 물론 학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게임의 역사를 되짚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넥슨의 박지원 대표는 행사를 시작하며 “올해 NDC는 체크포인트란 주제로 열린다. 체크포인트란 자동차 경주에서는 주행을 체크하기 위함이고 컴퓨터에서는 일종의 복원점이다. NDC는 게임 산업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놓친 부분이 있다면 되돌아가더라도 제대로 점검해 보자는 취지다”라며,

“기조연설에서는 전길남 박사님이 인터넷과 온라인게임의 첫 시작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고 지금까지의 20년과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보며 게임 산업에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전길남 박사의 기조연설에 앞서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행사장에 깜짝 등장했다.

김정주 대표는 “기조연설에 앞서 전길남 박사님을 직접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행사장을 찾았다. 전길남 박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인터넷이 연결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 덕분에 현재의 모든 것들이 가능했다”며,

“전길남 박사의 연구실은 가장 열심히 앞서가는 연구를 하는 곳이었다. 일반적으로 연구소를 그만두면 갈등이 생기거나 하는데, 박사님 연구소는 그렇지 않았다. 나가서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도록 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다. 창업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런 자리에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전길남 박사는 ‘internet- past,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앞으로의 시대는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세계 시장의 선두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어떠한가? 국내에서 국제 경쟁력은 가진 소프트웨어는 온라인게임이다. 중국과 일본이 경쟁상대로 평가받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조금 앞서 있다고 본다”며,

“온라인게임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핵심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경쟁력 있게 발전해야만 앞으로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 IT분야에서는 스토리텔링과 콘텐츠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게임을 두 시간 하고, 미야자키하야오의 영화 한편을 감상했을 때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앞으로 온라인게임이 도전해야할 목표라고 본다”고 이야기 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갔다.

전길남 박사는 1시간여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1940년대 초기 컴퓨터와 인터넷을 발전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소셜미디어까지 인터넷과 컴퓨터, 온라인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행사 두 번째 날인 28일에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YJM엔터테인먼트 민용재 대표, 파티게임즈 이대형 대표, 29일에는 넥슨 정상원 부사장,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의 기조강연이 각각 예정돼 있다. NDC 기간 중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넥슨 인기 개발자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진들의 다양한 세션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 넥슨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게임 레이아웃 전(展)’, ‘게임 아트워크 전(展)’ 등 방문객들을 위한 작품 전시회도 행사 기간 동안 계속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NDC는 국내외 게임 개발자들을 비롯해 학계,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게임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매년 국내외 업계 유명 연사들이 참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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